박문기는 2일 오후 9시56분경 "갑작스럽게 혼자 결정을 내리고 그만두게 돼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쓰며 은퇴를 선언했다. 박문기는 이 글에서 "2년 6개월 동안 지낸 프로게이머 생활을 그만 두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스트로 사무국은 DES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박문기의 은퇴설에 대해 "현재 선수 의사는 은퇴에 있다"며 은퇴설이 사실임을 시인했다. 그러나 "박문기는 프로게이머로서 아까운 선수"라며 "다시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에 따르면 박문기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못다한 학업을 마무리 짓고자 한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3월 새학기를 맞아 다시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하고싶어하는 것으로 전했다.
박문기의 미니홈피는 팬들의 은퇴만류 게시글이 가득하다. 팬들은 박문기의 은퇴를 아쉬워하며 다시 경기장에서 보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박문기의 미니홈피에는 은퇴선언의 글은 지워진 상태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지난 2일 박문기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은퇴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