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1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김택용-도재욱-정윤종이 KT 저그 김성대-임정현-고강민을 각각 제압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반면 KT 이지훈 감독은 네 번째 도전에서도 100승을 따내지 못하며 지독한 아홉수를 겪었다.
통상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종족이다. 프로토스들은 맵을 평가할 때 저그전이 어려우면 프로토스가 절대 나갈 수 없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프로의 세계에서 종족 상성을 깨기 위해서는 상대 종족보다 2배는 잘해야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프로토스 활약 덕에 일찌감치 2대0으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종족 상성으로 볼 때 엔트리는 KT가 앞선 듯 보였지만 SK텔레콤 ‘도택’은 KT 저그 라인을 모두 격파하고 사실상 초반부터 승부를 결정지은 것이다.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신예 프로토스 정윤종이었다. '도택'에 이어 또다시 KT 저그를 상대하게 된 정윤종은 신인왕답게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는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팀에 2연승을 선물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연승을 내달렸으며 KT는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부산=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3주차
▶SK텔레콤 3대1 KT
1세트 도재욱(프, 9시) 승 < 체인리액션 > 임정현(저, 3시)
2세트 김택용(프, 5시) 승 < 제이드 > 김성대(저, 7시)
3세트 어윤수(저, 8시) < 아웃라이어 > 김대엽(프, 12시)
4세트 정윤종(프, 5시) 승 < 그라운드제로 > 고강민(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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