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감독은 2016년부터 부활된 한국e스포츠협회의 경기운영팀장으로 취임했다. 경기국과 사업기획국을 통합 운영했던 협회는 전문적인 인력이 경기와 대회 관련 운영을 맡아야 한다는 취지에 경기운영팀을 분리시켰고 이 전 감독에게 맡겼다.
SM팀 감독을 시작으로, 한빛 스타즈를 명문 프로게임단의 반열에 올려 놓은 이재균 감독은 2014년까지 웅진 스타즈 스타크래프트2 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다. 협회의 경기 위원장 직을 맡으면서 2015년에는 협회가 팀 운영을 도왔던 레블즈 아나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아나키를 아프리카TV와 연결하는 역할까지 완료한 이재균은 2016년 협회의 경기운영팀장으로 취임했다. 감독까지 맡았던 인물이 협회에 들어와서 정규직으로 일한 것은 이재균 전 감독이 처음이다.
이재균 경기운영팀장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등 협회가 관련된 대회의 관리 및 규정 관리를 주업무로 하며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선수들의 소양 교육과 부정 행위 방지를 위한 사전 교육 등을 수행한다.
이재균 경기운영팀장은 "외부 인사로 협회가 추진하는 경기 관련 업무를 해왔지만 정규직으로 채용되면서 책임이 더 커졌다"며 "경기의 질적 향상과 투명한 운영은 물론, 선수들의 소양을 키우고 승부 조작 등 좋지 않은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