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8 시즌3 코드S 4강 A조 주성욱과의 대결에서 4대1로 승리, 2018년에 열린 세 번의 GSL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가는 위업을 이뤄냈다.
2018년 GSL 시즌1에서 결승에 오르면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GSL 결승 무대에 선 조성주는 김대엽을 맞아 4대2로 승리하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주는 GSL 뿐만 아니라 OSL과 SSL까지 모두 우승한 첫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곧이어 열린 GSL 시즌2에서도 승승장구하면서 결승에 오른 조성주는 주성욱을 상대로 4대0 완승을 거두면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GSL에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초창기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임재덕 밖에 없었고 조성주가 7년 만에 그 기록을 다시 세웠다.
GSL 시즌 3에서도 조성주는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32강과 16강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한 조성주는 8강에서 테란 고병재를 3대0으로 꺾었고 4강에서는 주성욱을 잡아내면서 세 시즌 연속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13년 시즌3부터 2014년 시즌3까지 네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른 저그 어윤수였다. 조성주는 테란으로는 가장 많은 연속 시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조성주는 또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된 GSL에서 최다 결승 진출 기록도 경신했다. 2016년 시즌1부터 공허의 유산으로 GSL이 열렸고 주성욱, 전태양, 어윤수, 김유진 등이 2회 결승 진출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조성주가 3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하면서 최다 결승 진출자가 됐다.
조성주는 "기록을 의식하지 않아서 세부적인 내용은 모르겠지만 올해 들어 경기가 잘 풀리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다"라면서 "전태양과의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