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개인방송 게시판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롤드컵 진출을 축하한다는 글에 "감사하다. 3년의 노력과 땀으로 드디어 롤드컵에 진출했다. 우리 선수들, 코치진, 사무국, 응원해 주신 팬분들, BJ들,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특히 이번 롤드컵은 사상 최초로 SBS에서 지상파로 생중계를 할 예정으로 있어서 더 뜻 깊게 생각이 된다"는 답변을 남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중계했던 SBS가 롤드컵을 통해 다시 한 번 e스포츠 경기를 지상파로 생중계 한다는 것이다.
아프리카TV는 매년 롤드컵 중계권을 매입해 송출해왔다. 지난 4월에는 SBS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해 각별한 사이가 됐다. 서수길 대표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롤드컵 방송 제작은 e스포츠 중계에 노하우가 많은 아프리카TV가 맡고, SBS는 이를 지상파로 송출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 역시 "SBS가 롤드컵 지상파 중계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SBS가 언제 어떤 경기를 중계할 것인지, 중계진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아프리카TV 측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긴밀히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