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헤드의 권재환 감독이 VSG가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락헤드는 15일 서울 구로구 나이스게임TV PC방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 2020 스프링 승강전 예선을 통과하며 승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권재환 감독은 "한국e스포츠협와 나이스게임TV에서 많이 도와줬다.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예선이 끝났는데 승강전까지도 기본적인 선수단의 숙식이나 환경적인 것들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현 상황을 도와준 한국e스포츠협회와 나이스게임TV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권재환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승강전에 진출한 소감이 궁금하다.
A 아직 승강전까지 다 끝난 게 아니라 아직 마음 놓을 수 없다. 이번 사태에서 회사와 어떤 상황이 될지 예측이 안 됐다. 예선에 나가리라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라 참가가 급하게 진행됐는데 승강전까지 무사히 진출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지금 상황이 안 좋은지라 잠도 못 자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는 선수도 있다.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정말 고맙고 고생했고 승강전까지 잘 마무리하자고 말하고 싶다.
Q 팀에서 나오게 됐는데 현재 상황은.
A 저녁에 갑작스럽게 쫓겨난 상황이라 숙소를 구할 시간적 상황이 안됐고 예선에서 떨어지게 되면 계속 팀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실하지 않았다. 일단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마련해준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고 협회에서 지원하는 예산으로 밥도 해결하고 있다.
Q VSG에서 입장문을 내놓았는데.
A 전체적인 내용이 실제와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는데 중요한 것들이 빠졌다. 회사에서 선수들이 합의를 거부했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왜 거부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없었다. 그리고 합리적인 보상안이라고 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전혀 합리적인 보상안이 아니었다. 중간 합의 과정에서 사측의 부적절한 언행이나 거짓말 등으로 인해 합의할 의사를 가진 사람이 없게 됐다. 이를 증명할 자료는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겠다.
Q 케스파컵 참가하게 된 소감은.
A 우리 같은 입장에서 케스파컵은 매우 소중한 기회이다. 케스파컵 결정전을 놓치지 않아 나와 선수들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한국e스포츠협와 나이스게임TV에서 많이 도와줬다.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예선이 끝났는데 승강전까지도 기본적인 선수단의 숙식이나 환경적인 것들을 해결해주기로 했다. 정말 감사하다. 게임 내외에서 힘든 싸움이 될 텐데 두 가지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로=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