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가 속한 오즈게이밍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2경기에서 스피드전에서 완패했지만 김기수의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기수는 "스피드전에서 패하고 정말 많이 화가 났는데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아직 합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이를 최대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Q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무엇보다 우리가 믿었던 스피드전에서 져서 사실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극적인 승리다 보니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
Q 스피드전 완패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A 우리가 스피드전이 끝나고 정말 힘들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김승래 코치와 서정현이 아이템전에서 이겨준다고 말했고 나 역시 힘을 내서 '에결 가면 내가 이겨 주겠다'고 말을 했는데 잘 지켰다. 팀워크의 승리였다고 볼 수 있다.
Q 예선전에도 그렇고 역전승을 좋아하는 것 같다.
A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위기에 몰리면 갑자기 힘이 발휘된다. 개인전 예선전에서도 4라운드 연속 1위해서 올라갔는데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 같다. 그런 이름이 붙다 보니 계속 그런 장면이 연출된다.
Q 어떻게 오즈 게이밍에 합류하게 됐나.
A 처음에 팀을 구성할 때 김승래 코치님이 가장 먼저 제안해 주셨다. 나도 프로팀으로 들어가고 샆어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로 잘 통했던 것 같다. 사실 개인전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이 있어서 프로팀들에게 오퍼가 없었던 것 같다.
Q 이재인이 맡형 역할을 잘 하고 있나.
A 정말 다들 열심히 연습 하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챙겨준다. 연습은 다들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확실히 팀워크를 맞추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많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김기수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 같다.
A 지난 시즌 개인전 결승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이제는 내가 어떤 선수인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제2의 박인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
Q 이재혁의 우승이 자극이 많이 된 것 같은데.
A 사실 (이)재혁이를 보면서 질투가 많이 난다. 같은 팀이기도 했고 정말 자극이 ㅁ낳이 된다. 개인적으로 실력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욕심이 나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즈 게이밍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동료들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목표는 4강이지만 앞으로 우승을 말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