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원은 지난 4월 29일 SNS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제이 원은 "정말로 단지 게임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 무엇이 정말로 그걸 죽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2-2-2 고정이었을지도, 영웅 로테이션이었을지도 모른다"며 "나는 그저 게임을 하려고 로그인 하는 것이 어려웠고 연습 경기나 랭크 게임이 더 이상 전혀 재미있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고 오버워치를 그만두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제이 원은 "NRG와 샌프란시스코 쇼크, 그리고 내게 꿈을 실현할 기회를 준 오버워치 리그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하며 "마지막으로 내 팬들과 오버워치 리그 팬들, 샌프란시스코의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난 한 달간 나는 오버워치와 오버워치 리그에 최선들 다하지 않았고 이는 연습 경기와 심지어 리그에서도 나타났다. 정말 미안하다"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버워치 e스포츠 초창기부터 주목받는 딜러였던 제이 원은 셀프리스 게이밍에서 활약했고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제이 원은 초반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2019시즌 3탱커 3힐러 메타에서 압도적인 자리야 플레이를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의 스테이지 우승을 이끌며 평가를 완전히 뒤바꿨다.
2-2-2 고정 후에도 둠피스트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그랜드 파이널 우승을 이끈 제이 원은 2019시즌 MVP로 선정됐고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미국의 첫 우승을 견인하며 2019년을 자신의 해로 장식했다.
오버워치를 떠난 제이 원은 센티널스에서 발로란트 선수로 도전한다. 센티넬스는 제이 원을 비롯해 'ShahZaM' 샤제브 칸, 'zombs' 재러드 기틀린, 'Sick' 헌터 밈스를 영입해 오버워치, 에이펙스 레전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 다양한 FPS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