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8일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시즌10 승리의 스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라이엇은 매년 그해 마지막 시즌이 종료된 후 승리의 스킨을 출시한다. 이번 승리의 스킨 주인공은 파란 보석이 박힌 금색 갑옷을 입고 총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으로 유추된다.
라이엇은 전통적으로 대회에서 높은 픽률을 가진 챔피언을 승리의 스킨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아트록스는 2019년 시즌 내내 대회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고 금지도 많이 당한, 소위 밴픽률이 높은 챔피언이었기에 승리의 스킨이 제작됐다.
시즌10 승리의 챔피언은 파란 보석이 박힌 금색 갑옷을 입고 등장한 모습이며 머리를 땋은 듯한 모습이 파란 보석 옆에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만 보면 어떤 챔피언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이미지를 보면 총을 들고 있기에 151개 챔피언 중 총을 사용하지 않는 대다수의 챔피언은 제외된다. 사람의 형상을 확인할 수 있고 파란색 보석이 박힌 총도 보였다. 해당 챔피언은 소환사의 협곡에서 무기로 총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챔피언인 것을 알 수 있다.
두 가지의 이미지를 봤을 때 이번 승리의 스킨 주인공 후보는 권총을 사용하는 루시안과 진으로 줄어든다. 두 챔피언 중에 스킨 주인공은 루시안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대회에서 사용 빈도수와 활약 여부를 봤을 때에도 진보다는 루시안이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지역의 대회 기록이 있는 정보 사이트(gol.gg)에 따르면 루시안은 대회에서 총 967번의 챔피언 금지를 당했으며 486번 소환사 협곡에 등장했다. 전체 승률은 224승 262패 46.1%로 낮지만 톱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 원거리 딜러로 각각 45.9%, 46.3%, 45.9% 승률을 기록하며 다양한 전략 카드 중 하나로 사용됐다.
반면에 진은 대회에서 총 42번의 챔피언 금지를 당했고 249번 등장했다. 승률은 46.2%로 루시안보다 0.1% 높지만 소환사 협곡에 등장한 횟수로 봤을 때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다. 진은 모두 원거리 딜러로만 사용됐다.
시즌 1부터 시즌 9까지 등장한 승리의 스킨 챔피언은 순서대로 자르반 4세, 잔나, 엘리스, 모르가나, 시비르, 마오카이, 그레이브즈, 오리아나, 아트록스다. 승리의 스킨으로 선택된 챔피언 포지션은 2020 시즌 기준으로 톱 라이너 2회, 정글러 4회, 미드 라이너1회, 원거리 딜러 1회, 서포터 2회로, 비교적 승리의 스킨 수가 적은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주 기용되는 루시안이 이번 승리의 스킨 주인공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20년에 새로 도입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변경사항으로 골드 등급을 달성한 이용자는 챔피언과 승리의 스킨을 받으며 골드 등급 이상을 달성한 이용자는 한 등급마다 승리의 스킨 크로마를 1개씩 받을 수 있다.
안수민 인턴기자(tim.ansoomi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