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은 15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8강전에서 DRX와 5전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다전제를 치르기에 설레고 긴장된다고 밝힌 양대인 코치는 상대 팀인 DRX에서 가장 유의해야 하는 선수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꼽았다.
양 코치가 정지훈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정지훈이 롤드컵에서 펼치는 경기들을 보면 다른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DRX를 전체적으로 조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양 코치는 "정지훈이 라인전을 잘하는 선수라는 사실은 정평이 나 있지만 팀을 위한 움직임, 판단을 해주고 있어 유심히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 코치는 징동 게이밍과의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뒤 선수들에게 크게 개의치 말라고 이야기했다고. 이미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시험해볼 챔피언을 써보자고 결정한 뒤 경기에 들어갔지만 밴픽 과정에서 꼭 가져가야 할 챔피언들을 놓치면서 경기 난도가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풀어나가는 과정이 험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판단한 담원 코칭 스태프는 오히려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롤드컵에 들어와서 DRX가 다양한 챔피언 조합을 선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양 코치는 "DRX가 롤드컵을 앞두고 많이 준비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고 여러 챔피언을 수준급으로 다루면서 밴픽에서도 우위를 점하려고 할 것이라 생각된다"라면서 "우리도 DRX에 못지 않는 챔피언 폭을 갖고 있기에 잘 대응하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