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사무국은 4일 지난 6월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다수 여성에게 일방적인 수위 높은 성적 발언 및 부적절한 사진 요구를 한 김태민에 대한 내부 조사 및 논의를 통해 징계 심의회부 대상임을 판단했다.
이후 LCK 사무국은 LCK 조사위원회 소집을 통해 해당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진위 여부 및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 파악했다. 해당 상황과 관련해 LCK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했다.
온라인 게시글 내 자료, 선수 측 소명 자료, LCK 자체 조사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선수가 진행한 수위 높은 성적 발언 및 부적절한 사진 요구 등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여성들이 이를 용인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존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거부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정이 여럿 존재함을 확인했다. 특히 미성년자인 여성에게 진행한 수위 높은 성적인 발언 등의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 판단했다.
LCK 조사 위원회는 누구보다 솔선수범해야 하는 프로게이머라는 공인된 신분으로서 선수가 행한 행동에 대해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클리드” 김태민에게 12개월의 LCK 및 LCK CL 참가 자격 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12개월 LCK와 LCKCL 참가 정지 처분을 당한 김태민의 징계는 국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