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4일 벌어질 예정인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T1을 상대한다.
'제카' 김건우는 경기 후 만난 자리서 "(2년 동안 전승 중인) 광동을 상대로 강했으나 밴픽적인 부분서 변칙적인 부분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오늘은 예상한 대로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14.6 패치 이후 돌아온 아지르에 대해선 "아지르가 쓰지 못하면서 탈리아, 아리 등이 나왔는데 플레이오프 등 큰 경기를 가면 팀들이 밸류 픽을 선호하는 거 같다"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아지르가 주가 돼서 많이 나올 거 같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경기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대0으로 승리했다. 그는 "10점 만점이라면 6~7점을 주고 싶다. 경기 결과 자체로는 3대0으로 깔끔했다고 생각하는데 인게임 적으로 보면 저희가 실수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1,2세트 같은 경우 후반으로 가서 다행히 승리하긴 했으나 초반에 나온 실수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T1을 상대한다. 김건우는 "우승을 하기 위해선 젠지와 T1 모두 승리해야 한다"라며 "다전제인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운도 따라준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할 거로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우는 "결승전에 가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갈 수 있다. 설레지만 결승전까지 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결승전까지 2주밖에 안 남았다. 기간 동안 후회 없이 달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