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1 3주 차 경기에서 9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에 여유 있게 앞선 채 이날 경기를 출발한 젠지는 매치 8까지 부진했다. 그 사이 다나와e스포츠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매치 9, 매치 10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2주 차에 이어 3주 차까지 1위로 마치는 저력을 뽐냈다.
65점으로 이날 첫 경기였던 매치 6를 시작한 젠지는 2킬을 더 추가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젠지는 2위를 달리던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이 조기 탈락하면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1킬을 더했지만, 스쿼드 유지에 실패했고 결국 중반 교전에서 무너지며 많은 더 멀리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매치 7부터는 다나와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됐다. 경기 초반 1킬을 기록한 후 다나와는 안정적으로 자기장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노렸다. 경기 중반 자기장 서클 가운데 자리를 잡은 후에는 치킨을 노리는 차분한 운영을 펼쳤다. 상위권 팀들의 탈락과 함께 다나와는 순위 상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연이어 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점수를 쌓았고, 최종 4팀 안에 진입했다. 그리고 치킨까지 가져가면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이어진 매치 8에서도 다나와의 기세는 계속됐다. 경기 초반 e스포츠 프롬을 상대로 1킬을 더한 다나와는 이후에도 날카로운 킬 캐치 능력을 발휘하며 야금야금 점수를 쌓았다. 인원 유지에도 성공한 가운데, 이번에도 치킨 기회를 잡았다. 순위 경쟁을 하는 BSG와 GNL e스포츠의 탈락 속에 젠지마저 스쿼드 유지에 실패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다나와는 2연속 치킨을 뜯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젠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매치 9에서 다시 선두 자리를 빼앗은 것. 다나와는 발군의 지역 수비를 뽐내며 위기 속에서도 킬 포인트를 쌓았지만, 결국 순위 방어에는 실패했다. 그 사이 젠지가 킬 포인트를 더하면서 1위 탈환을 노렸다. 한 명을 잃었음에도 순위 방어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빼앗은 젠지는 광동에게 치킨을 내줬지만, 7킬로 경기를 마치며 선두 자리를 되찾으며 마지막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마지막 매치 10에서 젠지는 '애더' 정지훈의 초반 킬과 함께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경기 중반 다나와의 추격이 있었지만, 침착하게 킬 점수를 더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 후반부 다나와가 탈락하면서 젠지는 1위를 확정 지었다. 마지막 전투에서 광동에 무너지며 치킨을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2주 연속 1위 기록과 함께 기분 좋게 그랜드 파이널을 맞이하게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