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11일 오후 강남구 테헤란로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벌어질 예정인 GSL 코드S 시즌1 4강전서 팀 리퀴드 김도욱을 상대한다.
4강전서 승리한다면 조성주는 최다인 11회 결승 진출과 함께 8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만약에 조성주가 정상에 오른다면 지난해 시즌2 이후 2시즌 만이 된다.
조성주는 지난 2월 폴란드 카토비체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4강전서 김도욱을 만나 3대0으로 승리했다. 팀 리퀴드넷에 따르면 김도욱과의 역대 전적은 20대9로 조성주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리퀴드는 "4강전서 조성주가 김도욱에게 승리할 가능성은 95%"라며 조성주의 승리 가능성을 예상했다. 조성주는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중국 스타즈워 시즌11 한국 예선서는 클라우드 나인 '구미호' 고병재를 3대0으로 제압할 정도로 동족전 실력은 출중하다.
하지만 변수는 프로토스 전으로 확정된 결승전이다. 최근 스타크래프트2는 5.0.13 패치를 진행했는데 '고스트 리버', '크림슨 코트' 등 신규 맵이 추가됐으며 기존 맵은 수정됐다. 테란의 경우 사이클론, 땅거미 지뢰 등 극단적인 초반 압박 전술을 하는 유닛들이 너프를 받았다. 이번 테란의 너프로 인해 웃는 종족은 프로토스. 김대엽은 4강에 진출한 뒤 인터뷰서 "이제 저의 시대가 온 거 같다"라며 "드디어 정상적인 게임이 된 거 같다. 그 동안 마인(땅거미 지뢰) 때문에 프로토스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걸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조성주의 중국 스타즈워 시즌11 한국 예선 기록을 살펴보더라도 동족전서는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프로토스전은 풀 세트를 가는 경우가 많았다. GSL 코드S 8강전서 0대2로 패했고, 만약에 결승에 올라간다면 만날 가능성이 높은 김준호와의 경기서도 4대3으로 승리할 정도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성주가 GSL 코드S 8회 우승 기록을 세우기 위해선 프로토스 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