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는 14일 올림픽경기장 KSPO 돔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을 3대 2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김기인은 결승전 MVP(FMVP)와 함께 7년 만에 LCK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서는 울음을 터트리기도. 지난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승격팀 에버8 위너스에 입단한 김기인은 LCK 서머서 3승 15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후 팀이 챌린저스 코리아로 강등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현 광동 프릭스)로 이적한 김기인은 2018년 LCK 스프링 결승전에 올라갔으나 킹존 드래곤X(현 디알엑스)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 LCK 서머서는 3위를 기록한 김기인은 2019년 LCK 스프링서는 5승 13패에 그치며 8위, LCK 서머서는 5위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LCK에서 다양한 순위를 경험한 김기인은 2022년 kt 롤스터로 이적한 첫 시즌에는 3위를 차지했다.
2023 LCK 서머서는 17승 1패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서 T1에게 2대3으로 패해 3위를 기록한 김기인은 2위부터 10위까지 모두 경험한 선수가 됐다. 결국 이번 2024 LCK 스프링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마지막 남은 1위까지 지워버렸다.
김기인은 경기 후 인터뷰서 "10위부터 1위에 이르기까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SPO돔=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