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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장, 조기석 제압하고 13시즌 만에 ASL 결승 진출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조일장인 시즌 4 이후 오랜만에 ASL 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조일장이 15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 17 4강에서 조기석을 4 대 1로 꺾었다. 이번 시즌 좋은 기세를 보이던 조기석을 맞은 조일장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날카로운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연달아 승리했고 결국 결승에 올랐다. 조일장은 ASL 시즌 4 이후 13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시타델'에서 치러진 1세트에서 조일장은 초반 드론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음에도 '트로이 SE'에서의 2세트서 바로 반등했다. 조일장은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12드론 앞마당으로 출발했다. 이번에는 초반을 피해 없이 무난하게 넘겼고 저글링 숫자를 늘리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조기석의 빈틈을 노리며 다수 저글링을 상대 진영에 난입시키고 GG를 받아냈다.

'레트로'에서의 세 번째 세트에서 조일장은 기세를 이어갔다. 조기석의 초반 8배럭 플레이를 오버로드 정찰로 빠르게 파악했다. 그럼에도 드론 피해를 입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이후 상황을 노렸다. 차분하게 추가 확장을 펼치면서 후반을 바라본 조일장은 힘 싸움에서 이겨내며 세트 스코어 2 대 1을 만들었다.

이어진 '네오 다크 오리진'에서의 4세트에서 조일장은 초반 조기석의 마린 견제를 잘 막아내면서 유리한 구도를 잡았다. 이후 세 번째 해처리를 펼치면서 뮤탈리스크 테크를 탔다. 상대 발키리 노림수를 빠르게 파악한 조일장은 뮤탈을 적극 활용하면서 상대의 변수를 지웠다. 결국 여기서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키면서 3 대 1로 앞서갔다.

'아포칼립스'에서의 5세트에서 조일장은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12드론 앞마당의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조일장은 뮤탈리스크로 상대 흔들기에 나섰다. 그렇게 계속해서 견제를 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조기석의 앞마당을 완벽히 장악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일장은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 실감이 안 난다. 오늘은 꼭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조일장은 "항상 응원해 주는 팬들 감사하다. 꼭 우승 트로피 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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