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17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박승규 이적 소식을 전했다. 앞서 외신 보도 등을 통해 박승규의 C9 행이 유력하게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16일 디플러스 기아에서 공식적으로 결별을 발표했고, 이후 C9이 이적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박승규는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 소속으로 CL 최고의 탑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안정적인 라인전에 더해 한타에서 탁월한 능력이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교전력을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에 다수의 클러치 플레이를 선뵌 바 있다. 그로 인해 두 번의 CL 파이널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CL에서 두 번의 파이널 MVP를 수상한 이는 박승규가 유일하다.
한편, C9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군 입대로 팀을 떠난 '에메네스' 장민수의 공백을 '조조편' 조셉 준 편으로 메꿨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종료 후 C9은 복한규 감독을 복귀시킨 데 이어 박승규까지 영입하면서 서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