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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BLoL 결승, 최초 한국인 감독 맞대결 펼친다

라우드 손석희 감독(사진=CBLoL)
라우드 손석희 감독(사진=CBLoL)
브라질 CBLoL 스플릿1 결승전에 진출한 라우드와 페인 게이밍의 대결서 주목받는 부분은 CBLoL 역사상 최초로 한국인 코칭스태프가 맞붙는 것이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CBLoL 스플릿 결승전에서 한국인 코칭스태프가 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2022년 CBLoL 스플릿 시즌2 이후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라우드는 '크록' 박종훈과 '루트' 문검수가 속한 팀.

이 팀을 이끄는 감독은 '스타더스트' 손석희다. 스타크래프트 선수 출신인 손석희는 2017년 유럽 H2k 게이밍에서 코치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후 100씨브즈, 플라멩구 e스포츠에서 코치 생활을 한 손석희는 2020년 T1에 합류했다.

2021년 LCK 서머 2라운드서 위기였던 T1의 감독대행을 맡은 손석희는 7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젠지e스포츠를 꺾고 결승전에 오른 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결승전서는 담원 기아(현 디플러스 기아)에게 1대3으로 패했으나 롤드컵서는 4강을 기록했다.

이후 라틴 아메리카 모비스타 레인보우7서 지휘봉을 잡은 손석희는 CBLoL 로스 그란데스를 거쳐 라우드에 합류했다.
레인 게이밍 신혁 감독(사진=CBLoL)
레인 게이밍 신혁 감독(사진=CBLoL)
라우드에 맞서 5연속 CBLoL 스플릿 결승전에 올라온 페인 게이밍은 '제로' 신혁 감독이 이끌고 있다. 2012년 스타테일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신혁은 중국 무대를 거쳐 2016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락스 게이밍(현 한화생명e스포츠), bbq 올리버스(해체)를 거쳐 2020년부터 페인 게이밍의 지휘봉을 잡은 신혁은 5번이나 결승전에 올라갔으나 라우드와 레드 카니즈에 막혀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다.

라우드와 페인 게이밍의 CBLoL 스플릿1 결승전은 오는 21일(한국시각)에 벌어진다. 예전 위기의 T1을 구한 손석희의 첫 우승일지, 아니면 라우드를 제치고 첫 우승의 영예를 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번에 우승팀은 5월 중국 청두에서 벌어지는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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