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MSI는 LCK의 전신인 LoL 챔피언스, LCS, LPL, LMS(현 PCS), EU LCS(현 LEC) 스프링 우승팀과 함께 IWI(International Wildcard Invitational) 우승팀 등 6개 팀이 참가했다. EDG와 함께 LoL 챔피언스에서는 SK텔레콤 T1, LMS에서는 플래시 울브즈를 무너트린 ahq e스포츠, 북미 LCS에서는 팀 솔로미드(TSM), EU LCS에서는 프나틱, IWI 우승팀 베식타스 e스포츠가 참가했다.
그룹 스테이지서 SK텔레콤(5승)에 이어 4승 1패를 기록하며 4강에 진출한 EDG는 ahq e스포츠 클럽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SK텔레콤 T1. EDG는 결승전서 SK텔레콤을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EDG가 우승하자 중국 전역이 난리가 났는데 이유인즉슨 한국 팀을 꺾고 처음으로 국제 대회서 정상에 오른 중국 팀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EDG서 바텀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데프트' 김혁규(현 kt 롤스터)와 '메이코' 텐예. 2015시즌을 앞두고 EDG에 입단한 텐예는 이후 9년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그렇지만 텐예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는 꾸준하게 참가했으나 MSI과는 연이 없었다. 2018년 스프링서 결승에 오르며 MSI 진출 가능성이 높았지만 로얄 네버 기브 업(RNG)에게 1대3으로 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EDG를 떠나 TES로 이적한 텐예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서는 징동 게이밍을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해부터 MSI서 LPL 팀의 시드가 2장으로 늘어나면서 텐예는 3,280일 만에 MSI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서 텐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징동 게이밍 '플랑드레'는 "'메이코'가 제 의지를 받아 MSI서 좋은 플레이를 해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텐예는 "항상 스프링 결승전서는 패했는데 이번엔 잘했으면 한다"며 "오랜만의 국제 대회 참가인데 이번엔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