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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격변 선택한 LPL, 서머부터 '도타2 밴픽' 도입

'피어리스 밴픽'서 1세트는 밴 카드가 없다(사진=LPL)
'피어리스 밴픽'서 1세트는 밴 카드가 없다(사진=LP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이후 재개되는 LPL 서머 시즌서 예상하지 못한 대격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의 개인 방송으로 인해 공개됐던 설마 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다. LPL은 서머 시즌 그룹 스테이지서 도타2 밴픽 시스템인 '피어리스 밴픽(fearless draft)'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단 그룹 스테이지에만 적용되기에 테스트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 '피어리스 밴픽'이란?
'피어리스 밴픽'은 도타2 대회서 쓰이는 시스템이다. 도타2는 영웅을 밴부터 선택까지 LoL과 전혀 다르다. LPL이 서머 시즌서 도타2에서 가져오는 건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금지하는 것이다.

LPL은 3전 2선승제(BO3)를 기준으로 1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2세트에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3세트에서도 쓸 수 있는지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지난해 '피어리스 밴픽'을 처음 도입한 LPL의 2부 리그 LDL 스플릿1의 사례를 보면 팀은 BO3 동안 특정 챔피언을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참고로 경기 1세트는 밴이 없다.)

예를 들어 리닝 게이밍(LNG) '스카웃' 이예찬이 경기 1세트서 아지르를 선택했다면 2,3세트서는 다른 챔피언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LDL 스플릿1서는 '피어리스 밴픽'이 도입된 이후 109개 챔피언이 등장했다.
사진=LPL
사진=LPL
◆ '피어리스 밴픽'이 얻는 효과는?
'피어리스 밴픽'으로 얻는 가장 큰 효과는 지금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된 정형화된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팀들은 매 경기 특정 패치의 OP 챔피언을 중심으로 밴픽을 조합했는데 매번 똑같은 챔피언의 등장으로 인해 게임이 딱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피어리스 밴픽'에서는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기에 현장이나 집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팬의 흥미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로는 각 팀 코칭스태프의 머리싸움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3밴 시스템에서 5밴으로 늘어났을 때 코칭스태프의 머리싸움이 보다 치열해졌던 것처럼 '피어리스 밴픽'에서는 OP 챔피언뿐만 아니라 다른 챔피언도 상황에 맞게 꺼내야 하므로 지금보다 더 챔피언, 밴픽에 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다.
사진=L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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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LCK서는?
'피어리스 밴픽'은 LPL도 서머 그룹 스테이지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식 도입 시기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LCK의 경우 다른 지역의 자료를 꼼꼼히 살펴본 다음 시스템을 도입하는 특성상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피어리스 밴픽'이 도입된다면 선수들의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챔피언 연습이 요구된다. 선수 특성상 손에 맞지 않더라도 무조건 연습이 필요하다. 최근 LPL서 우승을 차지한 빌리빌리 게이밍(BLG) '엘크' 자오자하오는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았으나 챔피언 풀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면 모든 경기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만 팀들은 1세트에서 가장 자신 있는 조합을 꺼낼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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