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8일(한국 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서 벌어질 예정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1라운드서 LEC 2번 시드인 프나틱을 상대한다.
'기인' 김기인은 "생각한 만큼 엄청 김장되거나 그런 건 딱히 없다. 그냥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 리프트 라이벌즈가 열린 중국 대련 이후 오랜만의 중국 대회인 그는 "팀에서 잘 챙겨줘서 크게 불편한 건 없다. 음식은 배달로 먹어봤는데 향이 강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많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MSI가 이번이 처음인 김기인은 "대회 당일이 되면 긴장하는 부분이 있을 거 같지만 지금은 괜찮다"면서 "최근에 라인 스왑 전략이 많이 나오며 탑에서 안 나오는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서 메타 파악을 빨리 잘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MSI를 통해 다시 등장한 라인 스왑 빌드에 대해 그는 "게임에서 생기는 변수가 일반적인 라인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며 "그런 변수를 곧바로 대응하는 게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게 엄청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연습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보니 다른 팀에 비해선 부족한 부분도 있는 거 같다"며 라인 스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프나틱과의 대결에 대해선 덤덤하게 받아들였다고 한 김기인은 "경계되는 팀은 LCK와 LPL팀이다"라고 말한 뒤 우승 욕심에 대해선 "목표를 설정해 두고 그걸 쫓기보다는 눈앞에 있는 걸 열심히 하다 보면 나중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눈앞에 있는 거부터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