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이 12일 대전 유성구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 1 파이널 3일 차에서 172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1, 2일 차를 1위로 마친 덕산은 마지막 3일 차에서 농심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1위를 수성, PMPS 여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매치 1에서는 덕산이 먼저 좋은 흐름을 탔다. 1위로 출발한 덕산은 순위 경쟁을 하던 팀들이 탈락하는 상황에서 차분하게 킬 포인트를 쌓으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중반 교전에서 한 명을 잃긴 했지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치킨을 노렸다. 결국 탑4에 진입했고, 여기서도 좋은 교전력을 발휘하며 치킨을 획득, 130점을 돌파했다.
매치 1 이후 덕산이 2위와 점수 차이를 35점으로 벌리며 우승이 유력한 듯 보였다. 하지만 2위 농심 역시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농심은 매치 2 시작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점수를 쌓아나갔다. 그 사이 덕산 역시 빠르게 인원 유지에 실패하며 농심의 추격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결국 인피니트와 마지막 교전까지 이겨내며 치킨까지 가져갔다.
이어진 매치 3에서도 농심의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이번에도 킬 포인트를 빠르게 쌓으며 덕산을 위협했다. 이에 더해 매치 2와 마찬가지로 덕산이 많은 점수를 쌓지 못하고 탈락했다. 기회를 잡은 농심은 과감한 전투와 함께 점수를 더하면서 1위를 맹추격했다. 마지막 순간에 스쿼드를 유지하지 못하며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1킬로 경기를 마치며 덕산과 점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매치 4에서는 덕산과 농심 모두 많은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인피니티가 연속 치킨을 챙기며 130점을 돌파했다. 매치 5에서는 농심이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덕산과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쳤고, 교전력을 발휘하면서 킬 포인트로 순위를 뒤집었다. 하지만 최종 전투에서 덕산이 승리, 치킨을 뜯으며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마지막 매치 6에서는 농심이 먼저 3킬을 추가하며 다시 추격했다. 덕산은 교전을 펼치기보다는 인원 유지에 집중했다. 결국 덕산이 기회를 잡았다. 킬을 더하며 추격하던 농심이 경기 중반 세 명을 잃었고, 덕산은 인원 보존에 성공한 것. 결국 농심이 탈락하고 덕산이 탑4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결국 치킨을 놓쳤지만, 매치 6 2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