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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 남윤승 대표, "e스포츠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겠다"

OGN 남윤승 대표
OGN 남윤승 대표
프로게이머들의 은퇴 후 재도약을 그리는 e스포츠 프로젝트인 'Game Not Over'를 공개한 OGN 남윤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OGN은 16일 삼성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오피지지 사옥에서 e스포츠 프로젝트인 'Game Not Over'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Game Not Over'서는 선수 개개인과 팀의 특색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기존의 지루한 메타를 타파하는 새로운 경기 규칙들을 도입한다. 과거 '페이커' 이상혁(T1)과 '류' 유상욱(현 피어엑스 감독)의 제트 맞대결을 가능하게 했던 블라인드 픽을 재도입했고, LPL 서머 그룹 스테이지서 진행하는 '피어리스 밴픽'을 사용된다.

또한 정석처럼 굳어진 EU 메타(탑, 정글, 미드 1명식, 바텀 2명)의 팀 구성 방식을 금지하며 경기 중 채팅을 허용하거나 프로 씬에서 과도하게 등장하는 챔피언 픽을 글로벌 밴으로 적용하는 '밴픽 로테이션 제도'를 도입한다.

남윤승 OGN 대표는 "지난 2000년 세계 최고의 게임 채널로 출발한 OGN은 e스포츠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오늘 이제 다시 한번 e스포츠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려고 한다. 해설자 등 e스포츠 뒷쪽을 향해 나서려고 하는 친구,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할 수밖에 없는 선수들과 함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OGN이 발표한 'Game Not Over'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대학리그, 아카데미 등과의 협업을 생각하고 있다.

남 대표는 "은퇴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선수들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 여러분의 노력과 실력, 열정이 부족했던 건 아니며 모든 것이 e스포츠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구조의 문제에 대한 의문에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모든 e스포츠 구성원이 프로젝트가 잘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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