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굽남이 2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1라운드에서 젠지e스포츠를 맞아 승점 5점을 챙겼다. 이지환은 선봉으로 나서 승리하며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지환은 "시즌 시작하고 2연패 하면서 경기력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며 "지난 경기에서 박찬화 선수를 잡고, (황)세종이 잡으면서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승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이지환과 황세종의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신예인 07년생 두 선수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둘 모두 공격력이 강점인 만큼,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고 이지환이 웃었다. 이지환은 "원래부터 (황)세종이를 만나려고 했지만, 직접 만나보니까 공격도 잘하고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 그래서 힘들게 이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세종은 지난 시즌 최고의 라이징 스타였다. 이지환은 동갑내기 선수의 활약을 보고 자신도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그는 "제가 챔피언십에 이번 시즌 올라왔다 보니까, 지난 시즌 주목받는 세종이를 보면서 조금 부러웠다"며 "저도 이번에 챔피언십에 올라온 김에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고 싶었다"고 힘줘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했던 이지환은 최근 리그를 대표하는 강자인 kt 롤스터의 박찬화를 꺾었고, 이날 황세종을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그는 "제가 공격은 그나마 했는데, 챔피언십이다 보니까 상대 역시 공격을 잘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제가 수비가 약했다"며 "옆에서 형들이 수비 보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도해줘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피굽남은 리그 하위권으로 처져있다. 하지만 2라운드 개인전 성적에 따라 반등할 수 있는 만큼, 한 주 남은 1라운드 일정이 중요하다. 이지환은 "팀원과 같이 연습하면서 상대 선수 경기 보면서 분석할 예정이다"라며 "저희 경기력만 나오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시즌 이지환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많은 팬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지환은 "이번에 챔피언십 올라와서 처음에는 2연패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좋은 공격 보여주겠다. 팬들에게 응원받은 만큼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