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1 대 7 광동 프릭스
1세트 김병권 1 대 3 최호석
2세트 김경식 1 대 2 박기홍
3세트 강성훈 1 대 1 김시경
광동 프릭스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광동이 2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1라운드에서 대전을 맞아 승점 7점을 획득했다. 1, 2세트에 나선 최호석과 박기홍이 모두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위닝 매치를 챙긴 광동은 마지막 주자 김시경도 승점 1점을 보태면서 승점 7점을 가져갔다.
1세트에 출전한 최호석은 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서는 김병권을 플레이를 수비하는 것에 집중했다. 경기장을 넓게 쓰는 김병권의 플레이를 맞아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 중반부터 서서히 공을 점유하기 시작한 최호석은 박스 안에서 절묘하게 침투한 박지성을 활용해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두 골의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시작한 최호석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김병권의 공격 플랜을 망가트렸다.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했고, 공을 잡은 후 지공 상황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움직임으로 서서히 경기를 굳혀갔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샤키리에 한 골을 실점했지만, 곧바로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최근 연승을 달리던 박기홍은 두 번째 세트에 출전해 기분 좋은 첫 득점을 뽑아냈다. 백성동-손흥민-차범근-박주영을 활용한 유기적인 역습이 돋보였다. 흐름을 탄 박기홍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통해 손흥민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두 골의 리드를 잡은 박기홍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과 함께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무리해서 공격하기보다는 공을 점유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점유율을 높이면서 점점 시간을 흘려보내던 중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에 만회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욱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굳혀갔고, 한 점의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면서 위닝 매치를 확보했다.
마지막 세트에 출전한 김시경은 상대의 날카로운 감아차기 슛에 먼저 일격을 맞았다. 이후 좋은 기회를 연이어 만들었지만,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김시경은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두들겼다. 결국 측면에서 활로를 찾았고, 손흥민의 헤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1점을 더 보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