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제 도전하는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이터널 리턴'의 경우 현재 꾸준히 열리고 있는 e스포츠 정규 리그를 가지고 있다. 얼리 액세스 시절부터 정규 리그를 진행해 왔고, 2023년 7월 정식 출시 이후에는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리그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을 끝으로 현재 시즌 3까지 마무리를 한 상태고, 6월 21일에는 시즌 4가 막을 올렸다.
정식 출시 이전에는 솔로/듀오 모드로 대회를 진행했다면,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부터는 스쿼드 모드로 대회를 진행한다. 한 시즌은 세 번의 페이즈와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그리고 시즌 파이널로 진행되고, 각 페이즈는 예선을 거친 후 그룹 스테이지, 와일드카드, 페이즈 파이널의 단계로 펼쳐진다.
이렇듯 정식 리그를 갖추고 있는 '이터널 리턴' e스포츠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바로 지역 연고제를 기반으로 한 내셔널 리그다. 지난 4월 님블뉴런은 2024년 하반기 개최를 목표로 내셔널 리그 출범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6월 개최되는 정규 시즌 전반기와 9월 개최되는 정규 시즌 후반기 후 12월에 내셔널 리그 결산을 여는 청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개막을 앞둔 내셔널 리그는 파일럿 시즌 형태로 운영 예정이며, 프로 e스포츠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프로팀과 실업팀 구분 없이 참가가 가능한 상태다. 2025년 정식 시즌으로 승격 시 참가 팀 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는 것이 님블뉴런의 설명이다. 최근 공지에서는 지역 팀 구성 과정에 있다고 발표했으며, 정확한 개막 일정 또한 7월 12일로 확정 지었다.
스포츠에서 지역 연고제는 팬층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런 만큼 e스포츠가 스포츠로 가는 길목에서 지역 연고제의 필요성 역시 대두되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가 e스포츠 지역 연고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가능성 확인한 'FC 모바일' e스포츠
'FC 온라인'은 리브랜딩 이후에도 변함없이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축구 게임 중 하나다. 'FC 온라인'의 경우 1년에 두 번 개최되는 e스포츠 정규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을 보유하고 있다. 'FC 모바일'은 'FC 온라인'처럼 현재 정규 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 4월 FC 프로 마스터즈를 통해 e스포츠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FC'로 리브랜딩 후 기존 EA챔피언스 컵(EACC)과 피파e콘티넨탈 컵(FeCC)로 치러졌던 'FC 온라인' 국제대회 역시 FC 프로 마스터즈와 FC 프로 챔피언스 컵으로 변경됐다. 대회 명칭 변경뿐 아니라, PC 버전의 'FC 온라인'으로만 치러지던 대회에 모바일 버전의 'FC 모바일'까지 포함됐다.
지난 4월 대전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렸던 FC 프로 마스터즈에서는 'FC 모바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인 '소다' 홍지홍의 우승을 끝난 모바일부 대회는 'FC 온라인'의 PC부 대회 못지않은 많은 관중을 불러 모았다. 특히, 대부분이 어린 연령의 팬들로 부모님과 함께 현장을 찾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부산 지스타 당시 열렸던 FC 프로 페스티벌과 대전에서의 FC 프로 마스터즈를 통해 가능성을 엿본 'FC 모바일' e스포츠. 'FC 모바일' e스포츠는 8월 중국에서 열릴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