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C는 총 20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EWC는 종목별 우승팀을 가리는 동시에,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최강의 e스포츠 클럽을 가리는 클럽 챔피언십 시스템도 함께 진행한다. 클럽 챔피언십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순위를 가리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종목별 순위에 따라 클럽 포인트가 분배된다.
모든 종목에 주어지는 점수는 동일하다. 우승하게 되면 1,000점, 준우승을 차지하면 600점이 주어진다. 3위와 4위에게는 각각 350점과 200점이 주어지고, 별도의 3·4위 타이브레이커가 진행되지 않으면 3, 4위 팀에게 동일한 275점이 지급된다. 클럽 포인트는 8위까지 주어지며, 최소 60점을 가져간다.
클럽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임단에는 각 종목 상금과는 별도로 700만 달러(한화 약 97억 원)가 주어진다. 2위에 오른 게임단은 400만 달러(한화 약 55억 원)를 가져간다. 클럽 챔피언십 상금은 16위까지 돌아가며 16위를 차지한 팀은 13위, 14위, 15위 팀과 함께 15만 달러(한화 약 2억 7,000만 원)를 획득한다.
현재 'LoL', '모바일 레전드: 뱅뱅', '콜 오브 듀티', '프리 파이어' 총 네 종목이 마무리된 가운데, T1은 'LoL' 종목 정상에 오르며 1,000점을 획득해 클럽 챔피언십 2위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 레전드: 뱅뱅'의 챔피언 레드 자이언츠 e스포츠 역시 1,000점으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1위는 '콜 오브 듀티', '프리 파이어' 우승을 차지하고 '모바일 레전드: 뱅뱅'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 팔콘스(2,600점)다.
'LoL'을 마친 T1은 현재 '전략적 팀 전투'와 '배틀그라운드', '철권 8'('엣지' 이주형이 T1 소속으로 출전) 세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에 참가하고 있는 사우디 게임단 팀 팔콘스로 인해 현실적으로 클럽 챔피언십 1위는 쉽지 않겠지만, 성적에 따라 상위권 진입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T1이 잔여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다면 클럽 챔피언십 1위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한편, T1이 참가하는 남은 종목 중 '전략적 팀 전투'는 8월 8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린다. '배틀그라운드'는 같은 달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철권 8'은 '배틀그라운드'보다 하루 늦은 22일 시작해 25일 마무리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