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표된 PNC 2024 한국 대표팀은 '이노닉스' 나희주, '서울' 조기열, '살루트' 우제현, '헤븐' 김태성으로 구성됐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베테랑 '로키' 박정영이 빠진 대신, 우제현이 새롭게 발탁됐다. 작년 못지않은 강력한 스쿼드를 구성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PNC에 나갔던 나희주는 재개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도 PNC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다나와e스포츠 소속으로 상반기 팀과 함께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e스포츠 월드컵(EWC) 한국 선발전에서 반등했다.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교전력을 발휘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4회 연속 PNC 한국 대표로 뽑혔다.
나희주에게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경험과 오더다. 앞서 세 번이나 PNC 무대를 밟은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더해 오더로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에서 다나와의 메인 오더를 맡으며 팀의 세계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조기열은 현재 국내 펍지 e스포츠 선수 중 가장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 중 하나다. 올해 디플러스 기아로 이적한 조기열은 여전히 좋은 개인 기량을 유지 중이다. 지난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기준으로 KDA 3.2로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고, 4645.9의 딜을 넣으며 대미지 부문에서는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제현과 김태성은 중요한 순간에 팀의 공격력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PWS: 페이즈 1 정상에 서며 2024년 국내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광동 프릭스에서도 우제현과 김태성의 교전력은 특히 빛이 난다. 두 명의 경우 현재 한 팀에서 뛰고 있는 만큼, 대표팀 합을 맞추기에 더욱 수월할 전망이다.
PNC에서 한국은 늘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1회 대회에선 러시아에 이어 준우승했고, 2회 대회에선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회 대회에선 마침내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올해 뽑힌 네 명 중 나희주, 조기열, 김태성은 지난해 우승을 경험한 멤버다. 우제현은 작년 PGC에서 국제대회 우승을 맛본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런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PNC 2024 우승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