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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PO 아직 불확실…남은 경기 최선 다할 것"

'페이커' 이상혁.
'페이커' 이상혁.
농심 레드포스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

T1이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에 0 대 2로 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kt가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농심을 상대하는 경기였던 만큼, T1의 승리가 높게 점쳐졌던 경기였다.

하지만 내용은 예상과 달랐다. 교전 위주의 조합을 꾸린 1세트에서 연달아 한타서 패하며 무너졌고, 두 번째 세트까지 허용하면서 0 대 2로 무릎을 꿇은 것. 아쉬운 결과 탓인지 기자실로 들어온 이상혁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의 경기라 중요했는데 패했다. 다음에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T1은 1, 2세트 모두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농심의 플레이에 고전했다. 이상혁은 준비했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고 패인을 돌아봤다. 그는 "두 세트 다 준비했던 대로 게임이 흘러가지 않아서 무력하게 패배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상혁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킨 쇼케이스 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한 바 있다. 이상혁은 "젠지 전 때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회복된 것 같다"며 "아직 증상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괜찮은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농심전 패배로 T1은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확실한 상태다. 8승에 묶인 상황으로 kt 롤스터와 BNK 피어엑스가 8승에 성공하며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T1은 남은 세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와 BNK를 만나야 한다. 이상혁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라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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