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장 눈여겨 볼 팀은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인 중국의 울브즈e스포츠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국제무대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은 울브즈는 지난 4월 대전에서 열린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2시드로 참가했기에 이른바 '도장 깨기'를 해야 우승에 닿을 수 있던 울브즈는 연달아 승리를 쌓아가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울브즈는 지난 마스터즈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kt와 광동을 모두 격파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회 첫 경기에서 광동을 3 대 1로 꺾은 울브즈는 최종 결승 진출전서 kt를 3 대 0으로 대파했다. 탄탄한 수비에 이은 효율적인 크로스 패턴을 보이며 한국 팀을 괴롭힌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도 주의해야 할 상대다.
태국의 어드바이스e스포츠 역시 경계해야 할 팀이다. 오랫동안 'FC 온라인' e스포츠를 즐긴 팬들에게는 페이즈 클랜으로 더 잘 알려진 팀이다. FC 온라인 태국 프로 리그 스프링에서 어드바이스는 4위에 머물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FC 프로 마스터즈에 출전하지 못한 후 맞은 서머에서 반등했다.
서머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어드바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그라츠와 촌부리 FC를 연달아 격파하고 정상에 복귀했다. 아시안게임 금, 은메달 듀오인 'TD킨'과 '접접'이 건재한 가운데, 그동안 쌓은 숱한 우승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어드바이스는 FC 프로 챔피언스 컵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태국의 그라츠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그라츠는 오랜 시간 어드바이스, 촌부리 등과 함께 태국을 대표하는 'FC 온라인' 팀이다. 이에 더해 지난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토비오'와 '브라이트777', '탄타이' 등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