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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FC 프로 챔피언스 컵 우승 도전 韓, 경계할 팀 어디?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 울브즈 e스포츠.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 울브즈 e스포츠.
국내 최강 kt 롤스터를 필두로 광동 프릭스, WH게이밍, 젠지e스포츠가 FC 프로 챔피언스 컵 우승을 노린다. 한국 팀이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21년(당시 피파e콘티넨탈 컵)이었다.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팀은 태국, 중국, 베트남의 'FC 온라인' 강자들을 넘어야 한다.

먼저 가장 눈여겨 볼 팀은 FC 프로 마스터즈 챔피언인 중국의 울브즈e스포츠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국제무대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은 울브즈는 지난 4월 대전에서 열린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2시드로 참가했기에 이른바 '도장 깨기'를 해야 우승에 닿을 수 있던 울브즈는 연달아 승리를 쌓아가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특히, 울브즈는 지난 마스터즈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kt와 광동을 모두 격파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대회 첫 경기에서 광동을 3 대 1로 꺾은 울브즈는 최종 결승 진출전서 kt를 3 대 0으로 대파했다. 탄탄한 수비에 이은 효율적인 크로스 패턴을 보이며 한국 팀을 괴롭힌 기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FC 프로 챔피언스 컵에서도 주의해야 할 상대다.

태국의 어드바이스e스포츠 역시 경계해야 할 팀이다. 오랫동안 'FC 온라인' e스포츠를 즐긴 팬들에게는 페이즈 클랜으로 더 잘 알려진 팀이다. FC 온라인 태국 프로 리그 스프링에서 어드바이스는 4위에 머물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FC 프로 마스터즈에 출전하지 못한 후 맞은 서머에서 반등했다.

서머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어드바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그라츠와 촌부리 FC를 연달아 격파하고 정상에 복귀했다. 아시안게임 금, 은메달 듀오인 'TD킨'과 '접접'이 건재한 가운데, 그동안 쌓은 숱한 우승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어드바이스는 FC 프로 챔피언스 컵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FC 프로 마스터즈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라츠.
FC 프로 마스터즈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라츠.
태국의 그라츠도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그라츠는 오랜 시간 어드바이스, 촌부리 등과 함께 태국을 대표하는 'FC 온라인' 팀이다. 이에 더해 지난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토비오'와 '브라이트777', '탄타이' 등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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