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결승 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 '발로란트' e스포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발로란트' e스포츠는 챔피언스 서울을 끝으로 8월에 마무리된다. 하지만 내년에는 일정을 10월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길어진 일정에 따라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1년 대회에 긴장감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시스템 또한 수정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권역별 대회를 두 번의 스테이지로 치르면서 스테이지 1의 정규 리그 성적이 스테이지 2 정규 리그로 이월된 바 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이런 시스템이 없어진다. 포맷의 변화를 통해 1년의 일정은 더 길어지고, 권역별 리그의 경우 직전과 비교해 12.5% 정도의 비율로 경기 수가 증가한다.
국제대회 개최지는 방콕, 토론토, 파리로 정해졌다. 가장 먼저 열릴 마스터스의 경우에는 방콕에서 개최된다. 두 번째 마스터스는 토론토에서 열리며, 2025년 '발로란트' e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한 챔피언스는 파리에서 펼쳐진다. 내년 킥오프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권역 킥오프 상위 2팀이 마스터스 방콕으로 향한다. 마스터스 토론토에는 스테이지 1 상위 3개 팀이, 챔피언스 서울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각 권역에서 4개 팀이 나선다.
라이엇 게임즈의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기존의 방식은 빨리 시즌을 끝낸 팀 입장에서 오래 기다렸는데, 대회가 빨리 끝나버렸다는 허탈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어떤 팀의 경우에는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쉬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테이지 1과 2 그리고 사이사이에 국제대회를 집어넣고 챔피언십 포인트를 도입했다.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선수에게 꾸준히 경기를 치를 동기부여가 생길 것 같다"고 포맷 개편 이후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챔피언스 진출권을 언제 확정되는지였다. 챔피언스가 너무 빨리 정해지면 남은 대회 일정이 많이 루즈해졌고, 늦게 정해지면 대회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챔피언스 포인트에 강조를 많이 뒀다. 그러면서 1년 내내 꾸준한 성적을 보여준 팀이 챔피언스 진출할 방안도 마련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