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AS 오픈 토너먼트 6회차는 아마추어 33개 팀과 LCK 팀 산하 아카데미 10개 팀 총 43팀이 참가하여, 올해 최다 팀 참가 기록을 세웠다. 128강부터 진행된 치열한 토너먼트 경기 끝에 4강에는 KT 아카데미, 한화생명 아카데미, DRX, T1 e스포츠 아카데미 루키즈가 올랐다. 결승전은 한화생명과 DRX의 대결이 성사됐는데, 지난 4회차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양 팀은 경기 내내 화끈한 한타 싸움을 벌이며, 아카데미 팀만의 패기를 보여주었다.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초반 이즈리얼∙브라움 조합을 앞세워 골드와 킬에서 차이를 벌리며 앞서갔지만, 20분 용 한타에서 스몰더 선택한 든 DRX '치카'의 적절한 합류로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고, 이어지는 싸움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며 경기를 역전했다. 특히, 마지막 싸움에서 ‘잼띵이’ 신재민의 알리스타가 3인 궁을 성공하면서 활약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서 DRX는 미드 바이를, 한화생명은 서포터 바드를 히든카드로 꺼내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한화생명이 한타 싸움 승리와 전령을 앞세워 15분경 첫 포탑까지 철거하며 승리를 확정한 듯했지만, DRX가 경기 중반부터 강력한 CC기를 활용하여 연이어 한타 대승을 거두며 흐름을 바꾸었다. 중계진은 한화생명이 DRX의 공격적인 전투력에 당황한 것 같다며, 이 세트를 올해 가장 재밌었던 경기로 평가했다.
이로써 DRX는 지난 4회차에 이어 두 번째 오픈 토너먼트 우승을 거머쥐었다. 주장 ‘잼띵이’ 신재민은 우승 후 "우선 우승해서 기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렵다. 주장으로서 우리 팀의 조합이 후반에 강하다는 점을 계속 이야기하며 팀원들을 다독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고생한 팀원들에게 고맙다. 계속 팀 합을 올려, 하반기 아카데미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 팀 DRX에는 상금 200만 원이, 준우승 한화생명에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LoL 프로 데뷔를 희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LCK 팀에 직접 실력을 선보이고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자리인 하반기 트라이아웃이 오는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다. 트라이아웃은 소양교육, 스크림, 롤파크 투어, LCK팀 면담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신청 결과는 오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LCK 아카데미 시리즈는 아마추어와 프로를 잇는 LCK 산하 대회로 프로를 지망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한다. LCK 리그 법인이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며, 나이스게임TV가 방송 제작, 우리은행이 후원하고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