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들은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면 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초중고 시절 게임이 좋아서, 남들보다 잘해서 직업으로 택했지만 성공하는 선수들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따고 프로게임단에 들어갔지만 공식 대회에는 나서보지도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다. 이들에게 패자부활전이란 그저 군에 다녀온 뒤 범부로 살아가는 일일 것이다. 윤찬희도 그런 테크트리를 탈 뻔했다. CJ 엔투스에 드래프트되면서 프로게이
2015-09-19
2014년은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있어 '선수 대이동'의 시기였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팀들의 러브콜을 받아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국 등지로 떠나게 됐죠.아직도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당시의 '삼성 왕조' 화이트와 블루팀도 롤챔스와 롤드컵 우승의 대업을 달성한 뒤 선수 전원이 중국 무대로 진출했습니다. 그야말로 박수칠 때 떠난 것이죠.삼성 블루에서 정글러로 활약하던 '스피릿' 이다윤 선수는 중국의 명문팀 월드 엘리트에 둥지를
2015-09-17
서든어택 처음을 함께 했던 사람과 지금까지도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다섯 손가락에서 끝이 날 것 같습니다. 10년 동안 대한민국 FPS 게임의 지존 자리를 지켰던 서든어택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서든어택을 위해 일했고 또 수많은 사람들이 서든어택을 떠났으며 또다시 새로운 수많은 사람들이 서든어택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다섯명 중 네 명 정도는 현재 넥슨 GT에 근무하고 있는 개발팀이나 사업팀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기
2015-09-15
자신이 좋아하는 경기도 보고 아이템도 받고 기부까지 할 수 있다면?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넥슨과 스포티비 게임즈는 피파온라인3 등 유료경기 티켓 비용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리그에서 모금된 성금으로 난치병 환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이번 기부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넥슨이나 스포티비 게임즈가 주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그저 기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거나 이번 프로젝
2015-09-07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팬들에게 있어 유럽과 북미의 챔피언십 시리즈(LCS)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꿀잼' 콘텐츠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다수 진출해있는 리그인 만큼 LCS에 대한 관심의 크기는 축구의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못지않습니다.게임전문 방송국 나이스게임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LCS 한국어 중계를 실시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에서는 LCS 서머 시즌 종료를 기념해 LCS 중계를 맡았던 나이스게임TV의 중계진 3인방 김경우, 이민효
2015-09-03
2015-09-02
평소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취재하며 부스 유리창을 통해 접했던 롱주IM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 선수는 언제나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웃는 모습도 자주 봤지만 경기에 임할 때의 눈빛은 그 누구보다 날카롭고 진지했기 때문이죠.그래서인지 김태일 선수를 독대하기 전까진 제게 '과묵한 남자'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LOL STAR 인터뷰를 진행하며 김태일 선수에 대한 저의 개인적 편견은 무더위에
2015-08-27
최근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최고의 화두는 '추억'입니다. 지난해 무한도전에서 1990년대 가수들을 모아 추억여행을 떠난 '토토가'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두 '추억'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콘텐츠들입니다.e스포츠도 예외는 아닙니다. '추억의 게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가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20~30대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있죠. 그리고 또 하나의 추억이
2015-08-14
e스포츠를 오래 봐온 팬들이라면 그 유명한 '거꾸로 헤드셋 사건'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 2003년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출전한 한 선수가 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와 대결을 앞두고 긴장한 탓에 헤드셋을 거꾸로 썼고, 이를 지켜본 중계진이 웃음을 참지 못해 방송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사건이다. 당시 해프닝의 주인공인 지영훈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다나와 조커 팀의 감독으로 다시 e스포츠 무대에 섰다.POS 소속 프로게이머로 활동했던 지영훈
2015-08-09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서포터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열에 아홉은 CJ 엔투스의 '매드라이프' 홍민기라고 대답할 겁니다. 그만큼 홍민기는 안정적이면서도 기복 없는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언제나 팀 승리의 주축이 되는 모범적인 선수입니다.최근에 떠오르는 가장 '핫'한 서포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마 이 선수를 떠올리실 겁니다. 바로 KT 롤스터의 '피카부' 이종범이죠. 지난 2013년 제닉스 스톰에서 LoL 프
2015-08-03
박상현 캐스터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OGN에 입성했다. 박상현 캐스터는 지난 7월 3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진행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 기자간담회 무대에 등장, OGN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전했다. 박상현 캐스터는 지난 2005년 MBC게임을 통해 데뷔한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게임캐스터이지만 OGN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OGN에서 제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뷔하던 때의 느낌도 나고,
2015-08-01
지난 12일 중동호흡기증후군인 MERS(메르스) 여파로 인해 한동안 중단됐다 다시 문을 연 서든어택 챔피언스 서머 시즌 현장에 낯선 얼굴이 보였다. 붉은 빛이 도는 단발머리가 인상적인 그녀의 이름은 '감다인'. "김? 아니면 감?"이라고 한 번 더 묻게 만드는 독특한 성을 갖고 있는 감다인은 그간 서든리그 인터뷰어로 활동하던 이향 아나운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방송에 투입됐다.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이력이 나오지 않는 '완벽한 초짜'였기
2015-07-22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020 세대에 국회 의원이라는 타이틀보다 'KeSPA 협회장'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부터 한국 e스포츠 협회(이하 KeSPA)의 수장을 맡아 e스포츠 업계의 부흥을 위해 선봉에서 뛰어왔고 실제로 많은 일들을 이뤄냈습니다. 기업의 프로게임단 후원을 늘렸고 갈등 관계에 있던 e스포츠 업계의 여러 축들을 화해시켰죠.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결승전을 한국에 유치했으며 e스포츠가 대한체육
2015-07-11
지금까지 e스포츠를 후원했던 기업 중 이처럼 진심을 다한 기업이 있었나 싶습니다. 단순히 마케팅 효과를 위함이 아닌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대표가 보여주는 진심어린 후원이 e스포츠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죠.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대회와 팀을 후원하고 있는 스베누 황효진 대표가 e스포츠를 대하는 마음은 진심 하나로 통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진심을 깎아 내리고 흠집 내려 합니다
2015-07-07
*상편에 이어스튜디오 촬영이 끝나고 난 뒤 인터뷰를 이어갈 카페를 찾기 시작했을 때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눈에 띈 것은 치킨집. 정윤종 선수와 문규리 아나운서에게 조심스럽게 치킨집에서의 인터뷰를 제안했습니다. 혹시나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오히려 두 사람은 "치킨집에서 맥주를 빼면 안 된다"며 알아서 맥주를 시키더군요. 술을 먹으며 하는 취중 인터뷰가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2015-07-06
스타크래프트2를 대표하는 최고의 '여신'을 꼽으라면 과연 누구의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올까요? 아마도 GSL 문규리 아나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얼굴을 알린 것도 스타크래프트2였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팬들과 만나면서 스타크래프트2 실력도 점점 늘어가는 문규리 아나운서는 팬들에게 가장 높은 신뢰와 지지를 받는 아나운서입니다.얼굴만 예쁜 것이 아닙니다. 문규리 아나운서가 선수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천사와 다름 없습니다. 데일
2015-07-05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이지훈' 이지훈은 2인자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지난 2일 데일리e스포츠의 창간 특집 인터뷰로 '페이커' 이상혁과 '이지훈' 이지훈의 더블 인터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이지훈에 대한 안타깝다는 내용들이었다.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꼽히는 두 명이 한 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것부터, 이상혁의 기량이 무르익어감에 따라 이지훈이 공식전에 자주 나서지 못하는 것 등등 아쉬운 부분이 많다. 누구나 이지훈의 상황
201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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