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최종병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kt 롤스터에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선배인 '가림토' 김동수가 정말 게임을 잘한다면서 붙여준 별명이라고 합니다. 어리지만 경기를 읽는 눈이 좋고 상황 판단이 빠르며 머리 속으로 그린 그림을 실행으로 옮기기까지 한다는 뜻에서 완전체라는 의미로 만들어준 닉네임입니다. 이영호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선수로 활동하는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개인 리그를 모두 우승하지는 못했지만-이영호도 사람인지라-프로리그에서는 팀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꾸준하게 활동했죠. 2010년에는 '폭군' 이제동과 라이벌 관계를 이루면서 1년 내내 개인 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 진
2019-09-06
8월 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는 뜨거웠습니다. 최종 병기(방송에서는 the king of Terran라고 표기했는데 아마도 정윤종의 별명인 프로토스 황제의 영어 표기인 the king of Protoss와 라임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게 적었을 것 같네요)라고 불리는 이영호와 프로토스 황제로 등극한 정윤종의 4강전을 보기 위해서 입추의 여지 없이 팬들이 모였습니다. 이영호와 정윤종은 대회에 나왔다 하면 상위 입상하는 선수들입니다. 오른팔 부상으로 인해 ASL에 집중하고 있는 이영호는 ASL 3연속 우승, 4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고 4강까지 가면 무조건 결승 진출을 이뤄낸 전력이 있습니다. 정윤종 또한 A
2019-08-2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이스턴 클래시가 막을 올린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인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Heroes of the Storm Global Championship, 이하 HGC) 이스턴 클래시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고 15일 발표했다.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블리자드 아레나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이번 이스턴 클래시는 한국, 중국, 대만 등 3개 지역을 대표하는 8개 팀들이 출전해 총상
2018-03-15
한국e스포츠협회(www.e-sports.or.kr)가 미래 e스포츠 주역이 될 KeSPA 대학생 리더스 8기 모집을 24일(목) 시작한다. 지난 2014년 발대한 KeSPA 대학생 리더스는 3년 동안 7개 기수, 총 75명이 수료했다. 올해부터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수료자 중 경험을 살려 e스포츠 업계로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KeSPA 대학생 리더스 8기는 9월 발대하여 2018년 2월까지 약 5개월간 활동한다. 8기는 글 작성 교육, 사진 교육, 명사 강연 등
2017-08-24
kt 롤스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2라운드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일 때가 많았다. SK텔레콤 T1과의 2연전에서 모두 1대2로 패한 이후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했지만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2라운드 중반 삼성 갤럭시에게 1대2로 패하면서 2년 동안 지켜온 정규 시즌 삼성전 전승이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가 깨진 kt는 MVP와 콩두 몬스터에게 모두 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3연패를 당했으니 정규 시즌 성적도 기대하던 것처럼 빼어
2017-04-18
2017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이하 롤챔스)이 막을 연 이후 가장 화끈한 공격성을 보여준 선수 가운데 한 명은 bbq 올리버스의 미드 라이너 '템트' 강명구입니다. 강명구는 지난 18일 열린 MVP와의 팀 개막전 2, 3세트에서 연속 두 자리 킬을 올리면서 역전승의 선봉장이 됐죠. MVP의 실수인지, 의도였는지는 몰라도 르블랑이 열리자 곧바로 가져가면서 10킬 노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몸을 푼 강명구는 3세트에서는 탈리야를
2017-01-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에서 SK텔레콤 T1이 2년 연속, 통산 세 번째 4강 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냈다. 2년 연속 4강 진출 기록은 중국의 로열클럽이 한 차례 달성한 바 있고 통산 세 번 4강에 오른 것은 유럽의 프나틱이 이뤄낸 적이 있지만 한 팀이 두 기록을 모두 달성한 것은 SK텔레콤 T1이 처음이다. 특히 SK텔레콤은 2013년 팀 창단 이래 4년만에 이 기록을 모두 세우면서 최단 기간, 최고의 성적을 냈다. SK텔레콤이 롤드컵에서 강
2016-10-15
"하도 많이 먹어서 소화불량에 걸릴 것 같아요."SK텔레콤 T1의 서포터 '울프' 이재완의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왠 소화불량이냐고요? 4일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016 2라운드 5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3세트에서 탐 켄치로 플레이하면서 동료들을 정말 많이 삼켰기 때문인데요. 이재완의 탐 켄치가 없었더라면 SK텔레콤이 과연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2016-08-04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5월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이하 롤챔스) 서머 1라운드 1주차 kt 롤스터와 MVP의 경기를 보신 분들은 믿기지 않는 역전극에 탄성을 지르셨을 겁니다. 여름만 되면 펄펄 나는 kt 롤스터는 승강전을 통해 롤챔스 서머 시즌에 합류한 MVP를 상대로 1세트를 압도했습니다. 서포터인 '하차니' 하승찬의 타릭의 영롱한 플레이를 보면
2016-05-31
군단숙주라는 유닛을 아는 사람은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재미있게 즐긴 축에 들어갈 겁니다. 저그를 플레이한 사람이라면 군단숙주를 뽑아 장기전을 이끌어가면서 30분 이상 대치전을 해봤을 것이고 테란과 프로토스가 기억하는 군단숙주는 껄끄러운-속을 뒤집어 놓고 키보드를 놓게 만드는-유닛일 것입니다. 그랬던 군단숙주가 어느 순간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블리자드가 군단숙주의 콘셉트를 대치전에 쓸만한 유닛이 아닌 견제용 유닛으
2016-04-26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팀은 락스 타이거즈다. 시즌 초반부터 11연승을 내달린 락스는 삼성 갤럭시에게 1패를 당했지만 가장 먼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지난 25일 콩두 몬스터를 꺾으면서 결승전 직행 티켓까지 따냈습니다. 락스가 보여주는 2016년 스프링 메타는 속도전입니다. 초반부터 이득을 챙기면서 순식간에 스노우볼을 굴리고 30분만에 끝내는 플레이는 전
2016-04-01
영화를 보다 보면 주인공은 아니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습니다. 비중이 크지 않은 조연이지만 상황에 딱 들어맞는 명품 연기를 펼치는 사람들을 일컬어 '신 스틸러'라고 합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은 챔피언마다 갖고 있는 독창적인 스킬을 활용합니다. QWER이라는 키를 통해 적용되는 스킬들을 적재적소에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상대 팀의 스킬들을 모두 쓰게 강제하면서 자신은 살
2016-03-29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프로토스 유닛 중에 캐리어가 있습니다. 광물이 가장 많이 드는 비행 유닛인데요. 퉁퉁한 몸매만큼이나 느릿느릿 이동합니다. 인터셉터를 태워 공격하는 이 유닛은 인터셉터가 공격을 당해서 모두 파괴되면 깡통이 되어 버립니다. 자체 공격 능력이 없기 때문에 드라마 같은 장면을 자주 연출하기도 했죠. 임요환과 도진광의 '패러독스' 맵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원이 모두 떨어진 도진광이 임요환의 골리앗에 의해 인터셉터가
2016-03-16
'호접지몽'이라는 4자 성어는 장자의 꿈에서 비롯됩니다. 장자가 어느날 꿈을 꿨는데 나비가 되어 꽃들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다고 하죠. 잠에서 깨어난 장자는 나비가 아닌 본인으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꿈이 너무나 현실감이 있었기에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에 자신이 된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만물이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풀이되는 이 4자 성어는 피아의 구별을 잊는 것, 또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뜻하는 말이지
2016-01-18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핀포인트'로 인사를 드리네요. 월드 챔피언십이 끝나고 나서 잠시 휴가를 다녀오면서 재충전했네요. 경기가 없는 비시즌이기도 하고요.휴가가 끝나고 업무에 복귀했더니 곧바로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2015 시즌을 빛낸 각 지역의 대표 선수들이 모여서 다양한 모드로 경기를 치르면서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해줬는데요. 여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개인적으로는 KT 롤스
2015-12-15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가 끝나고 난 뒤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은 잠시 심심하셨을 겁니다. 1년 농사를 마무리짓는 롤드컵이 마무리되면서 1주일 정도 리그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한국 팀 경기를 돌려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셨을 것 같네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요즘은 전혀 심심하지 않으시지요? 네이버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이 열리면서 무료함을 달래주고 있으니까요
2015-11-13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SK텔레콤 T1과 KOO 타이거즈가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SK텔레콤은 오리겐을, KOO는 프나틱을 각각 3대0으로 완파했죠. 한국 팀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며 한국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챔피언스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리그임을 증명한 셈이지요. 이 가운데 SK텔레콤과 오리겐의 1세트를 이번 '핀포인트'의 테마로 잡았습니다. SK텔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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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임재현 코치가 T1에 남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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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공식 방송 최다 언급…2위는 '쵸비'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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