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과의 결승전 5세트에서 인구수 40 차이 뒤집어삼성전자 칸 허영무가 준우승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 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 SK텔레콤 T1 정명훈과의 경기에서 허영무는 승부의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1, 5세트에서 캐리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앞세워 역전승을 따내고 데뷔 6년만에 처음으로 개인리그 우승을 차자했다. 허영무는 그동안 개인리그 결승전만 오르면 패했다. 2007년 서울 e스포츠 페스티벌 256강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이제동에게 발목을 잡혔고 2008년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는 SK텔레콤 김택용, 2009년 로
2011-09-19
SK텔레콤 어윤수와의 경기에서 다전제 교범 선보여재미있는 드라마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주연급 배우들의 면면이 화려하기에 비주얼로 승부하거나 치밀한 복선, 깔끔한 대사 등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경쟁하는 부류로 구별된다. 전자의 대표작이 '아이리스'라고 한다면 후자는 '최고의 사랑'이라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스타크래프트 리그도 드라마의 트렌드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5전3선승제처럼 두 선수가 여러 세트를 치러야 하는 경기는 선수들마다 풀어가는 스타일이 다르다. 이영호와 같은 선수는 큰 전략의 변화 없이 기량을 믿고 풀어가는 경향이 강하고 전략을 자주 쓰는 선수들은 매 세트 새로운 전략을 통해 상대
2011-09-14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오랜만에 '핀포인트'를 쓰는 것 같네요. 그동안 너무나 '이글아이'에 치중하다 보니 경기에 대한 분석 기사가 별로 없었네요. 이번 '핀포인트'에서 다룰 경기는 지난 21일 열린 2011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5조 경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승자전 SK텔레콤 T1 정명훈(사진)과 웅진 스타즈 윤용태의 경기를 고찰해보고자 합니다. 맵은 '라만차'였죠. 프로토스나 테란 모두 상대 종족을 맞아 할 만한 맵입니다. 최근 프로토스가 특이한 빌드 오더를 몇 차례 꺼내 들면서 테란을 골탕 먹이고 있는 전장입니다. ◇윤용태가 정명훈의 앞마당 지역에 배치된 벙커를 드라군 6기로 공격하고 있다.◆머린 사
2011-07-25
웅진 김민철의 6강 PO 허영무전 입체 분석◇웅진 스타즈 김민철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9일부터 프로리그는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정규 시즌에서 3위와 6위, 4위와 5위를 차지한 팀들이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KT와 STX, 웅진과 삼성전자가 1대1을 이루면서 오는 12일 3차전을 벌입니다. 이번 '핀포인트'에서는 웅진과 삼성전자전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펼쳐진 3세트 웅진 김민철과 삼성전자 허영무의 경기를 분석해보려 합니다. 웅진이 야심차게 이재호와 박상우를 1, 2세트에 출전시켰지만 연거푸 패하면서 3세트에 출전한 선수는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웅진은 포스트 시즌 경험이
2011-07-11
4강전부터 저그 만나면서 전략 구상KT 롤스터 이영호가 웅진 김명운을 3대0으로 완파할 수 있던 배경에는 심리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저그를 만나 5전3선승제를 11번이나 치렀던 이영호는 저그의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하고 움직이느냐를 이미 알고 있었다. 특히 MSL과 스타리그 등 최근 2년 동안 치른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저그를 계속 만났던 이영호는 이제동, 김정우, 신동원 등 개인리그 우승자 출신 저그들과 경합을 펼치면서 승리 공식을 알고 잇었따. 이영호는 이번 ABC마트 MSL 결승전 1세트에서 발키리 전략을 들고 나왔다. 바이오닉 병력을 모으면서 발키리를 모으려던 이영호는 김명운이 저글링을 밀어 넣으면서 체제를
2011-06-11
저그와 저그의 경기는 빌드 오더에 따라 승부가 결정됩니다. 본진에서 드론을 몇 기나 생산하느냐, 스포닝풀을 어느 타이밍에 건설하고 익스트랙터를 먼저 짓느냐,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하느냐, 오버로드 생산 타이밍은 언제인가에 의해 전략이 시작됩니다. 일찌감치 저글링을 생산할 수 있기에 날카로운 빌드는 쓰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지요.그렇지만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공군 에이스와 KT 롤스터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라운드 1주차 1세트에서 열린 김태훈(사진)과 고강민의 경기에서는 상식을 깨는 전략이 등장했습니다. 김태훈이 고강민의 진영으로 드론 한 기를 일찌감치 보내 개스 러시를
2011-06-07
◇프로리그 저그전에서 배틀 크루저를 자주 쓰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군 에이스 임진묵.공군 에이스에 입대한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는 선수들이 많아졌습니다. '군제동'이라는 별명을 얻은 저그 김경모나 '군영호' 변형태, 이성은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임진묵이 입대 후 빼어난 저그전 실력을 선보이면서 이슈 메이커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나 저그전에서 테란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배틀 크루저를 자주 선보이면서 특이한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핀포인트'에서는 임진묵이 사용하는 배틀 크루저 전략의 효율성에 대해 분석해보려 합니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략은 바이오
2011-05-17
◇저그전에서 3스타포트 레이스를 선보인 웅진 이재호.유준희 상대로 '이카루스'서 3스타포트 전략 구사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이번 '핀포인트'에서 돌아볼 경기는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5라운드 웅진 스타즈와 삼성전자 칸의 3세트 경기입니다. 웅진은 이재호를 출전시켰고 삼성전자는 유준희 카드를 꺼냈습니다.◇이재호가 '이카루스'에서 저그를 만나 선택한 3개의 스타포트.이재호는 이 경기에서 3개의 스타포트를 건설하며 레이스를 잔뜩 모으는 빌드 오더를 택했습니다. 서플라이 디폿을 건설한 이재호는 배럭과 리파이너리
2011-05-06
◇웅진 스타즈 김민철. 퀸의 본좌로 떠오르고 있다.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지난 주에 삼성전자 차명환의 4드론 전략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 설명드리면서 하이트 엔투스 신상문의 대처가 좋았다는 평을 내렸는데요. 이번 주에는 신상문이 장기전 끝에 눈물을 흘려야 했던 경기를 '핀포인트'에서 소개해 드려야겠네요. 이번 '핀포인트'의 주제는 레이트 메카닉을 대처하는 저그의 새로운 해법입니다. 이미 몇 차례 경기를 통해 소개가 된 바 있는데요. 웅진 스타즈의 저그 선수들이 최근 테란전에서 자주 사용하는 퀸의 활용도에 대해 고찰해보려 합니다.소개할 경기는 4월23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011-04-26
◇피디팝 MSL 준우승자인 삼성전자 차명환.[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번에 위너스리그 결승전 마지막 경기인 5세트에 대한 분석 기사를 썼을 때 참으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세트 스코어에 따른 경기 분위기나 김택용이라는 상대에 대한 부담감 등에 대해서는 공감하셨지만 맵 데이터에 대한 언급은 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택용의 팬들은 실력으로 이긴 것이지 맵이 좋아서 이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으셨을 것이고 이영호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아즈텍'이라는 맵이 프로토스에게 너무나도 유리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김택용에게 기
2011-04-18
◇이영호를 상대로 승리를 확신한 김택용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이 지난 9일 마무리됐습니다. KT 롤스터가 사상 첫 위너스리그 2연패에 도전했지만 SK텔레콤 T1에게 1대4로 완패하면서 왕좌를 내줬죠. SK텔레콤은 단체전의 모든 방식에서 우승한 첫 팀이 됐습니다. 심지어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도 우승을 한 적이 있으니까요.이번 '핀포인트'에서는 결승전 5세트 경기를 되짚어 보려 합니다. 이영호와 김택용이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가 맞대결을 펼치자 수많은 e스포츠 팬들이 기대감을 갖고 지켜봤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력도 좋았습니다. 김택용은 좋은 빌드 오
2011-04-12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안녕하십니까. '핀포인트' 코너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지난 번 이성은의 옵티컬 플레어 전략에 대해 분석해드린 이후로 '이글아이'에 집중하느라 한 달 가까이 업데이트를 하지 못했네요. 그동안 선수들이 만들어낸 주옥같은 경기들이 많았는데 게으름으로 인해 분석해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4일 함께 지켜볼 경기는 SK텔레콤 김택용과 화승 이제동의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플레이오프 7세트 경기입니다. 이제동이 5세트에 출격해 저그 이승석과 테란 정명훈을 연파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타이밍에 SK텔레콤은 대장으로 김택용을 출전시켰습니다. 위너스
2011-04-04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바이오닉 활용도 극대화 위해 연구중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2주에 한 번 정도 '핀포인트' 코너를 통해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이글아이'를 통해 예상 코너를 쓰고 있는데 독자 여러분들의 반응이 뜨거워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핀포인트' 코너에 대해서는 그다지 반응이 없네요. 사실 게임 전문가가 아닌 일개 기자가 선수들의 플레이를 평가하고 분석하며 조명한다는 일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자의 장점은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전략의 특징과 장단점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죠. 이를 전달하는 것도 제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
2011-03-11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최근 공군 에이스가 위너스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연패에 빠져 있습니다. 박대경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요.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도 선수들은 1승이라도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지난 23일 공군은 STX 소울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습니다. 변형태가 선봉으로 나서 1승을 따냈지만 이후 김구현에게 내리 세 명이 패하면서 또 올킬을 당할 위기를 맞았지요. 그 때 공군은 손석희를 출전시키면서 반전을 꾀했습니다. 프로토스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던 손석희이기에 일단 김구현의 올킬을 저지하자는 의도였죠.팀의
2011-02-25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삼성전자 칸 송병구.안녕하십니까. '이글아이'로만 인사드리다가 '핀포인트' 코너로 또 뵙네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는 위너스리그 잘 보고 계신지요. 얼마전 3라운드가 마무리됐는데요. KT 롤스터와 삼성전자 칸이 위너스리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두 팀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이기도 한 상황에서 KT의 9전 전승이 달성될지 관심이 집중됐고 이영호의 출전 타이밍이 언제가 될지,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라인이 이영호를 잡기 위해 어떤 전략을 쓸지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경기였습니다. KT는 일찌감치 이영호를 내세웠습니다. 후반부에 출
2011-02-21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사이언스 베슬, 레이스, 드롭십 3단 콤보로 송병구에 완승SK텔레콤 T1 정명훈이 '천적'이라 불러도 모자라지 않은 삼성전자 칸 프로토스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하며 데뷔 첫 개인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정명훈은 29일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완벽한 타이밍 조이기와 레이스, 드롭십 등 공중 병력을 활용한 전략을 구사하며 삼성전자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정명훈이 송병구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초반 자원 확보를 위한 전진 벙커와 스타포트 유닛 활용 시점을 앞당긴 전략이라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정명훈은 1, 2세트에서 배럭을
2011-01-29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리그 이어 MSL에서도 중앙 2게이트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장르는 RTS라고 부릅니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약자인데요. 턴이 돌아가면서 응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생각을 곧바로 게임에 반영하면서 상호 작용에 의해 결과가 나오는 게임입니다. 생각을 반영한다는 것은 곧 전략을 짠다는 것을 말합니다. 10년이나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세 종족을 상대로 다양한 전략이 나왔고 최근 들어 초반에 방어 타워를 건설한 뒤 자원력을 극대화시켜 중후반전에 생산력을 폭발시키는 전략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략은 언제나 약점을 하나씩 갖고 있는데요. 이번 '핀포인트'에서는 상대 선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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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임재현 코치가 T1에 남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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