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리그 오브 레전드팀으로 SK텔레콤 T1을 꼽는데 이견이 있을까. SK텔레콤은 최고 수준의 지역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6회 우승,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3회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1위팀으로 자리매김했다.최고의 팀에 속한 선수들 또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외신 EPSN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7을 앞두고 공개한 포지션별 파워랭킹에서 SK텔레콤 선수들을 1위로 꼽았다. 단 한 명만을 제외하고 말이
2017-05-18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정무수석을 맡게 되면서 지난 11일 협회장직을 사퇴했다.전병헌 전 회장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면서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 때문에 선거가 치러지기 전부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전병헌 회장이 새 정부의 요직을 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찍이 나오기도 했다. e스포츠 업계에선 대선 이후 전병헌 회장의 향후
2017-05-17
비옥한 토양에 아름드리 나무가 자라려면 뿌리가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 한다. 깊고 넓게 자리잡은 뿌리는 양분을 끌어오고, 줄기와 가지, 잎과 열매를 키운다. 뿌리가 탄탄할수록 나무는 커지고,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갖게 된다.그만큼 뿌리가 중요하기에 '풀뿌리'라는 비유도 생겨났다. 하나의 조직 체계, 산업 체계에서 뿌리 역할을 하는 하부 구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e스포츠에도 해당한다. 1부를 지탱하는 2부, 그 밑의 아마추어층이
2017-05-13
1주일 간격으로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4월29일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를 지향하는 지원자들을 모아 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는 트라이 아웃이 열렸고 5월5일과 6일에는 게임과 e스포츠를 좋아하는 가족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인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렸다. 트라이 아웃과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성격이 다른 행사다. 트라이 아웃은 e스포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될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는 자리다. 리
2017-05-11
블리자드는 지난 4월 19일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를 적용,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매를 앞두고 새로운 패치를 적용하면서 게임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리마스터 소식에 설렜던 올드 스타 팬들은 1.16 이후 8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새 패치에 큰 기대를 모았다. 일각에선 6위 자리를 고수하던 스타크래프트의 PC방 순위가 더 오르지 않겠냐는 예상도 했다.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1.18 패치가 진행된 직후 많은 유저로부터 불만과 문
2017-05-10
챌린저스의 터줏대감이라 불리던 위너스가 드디어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위너스는 지난 4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서머 승격강등전 최종전에서 콩두 몬스터를 3대1로 꺾고 승리해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위너스란 이름이 2부 리그인 챌린저스 코리아에 처음 등장한 것이 2015년 스프링부터였으니, 약 2년 반 만에 롤챔스 무대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그동안 위너스는 많은 프로게이머를 배
2017-05-05
4월 중순 이후 2주일 동안 e스포츠 업계는 글로벌 정식 스포츠 대회인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이슈로 인구에 회자됐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이하 OCA)가 정식 종목을 e스포츠를 넣겠다고 발표했고 한 단계 위에 있는 단체인 국제 올림픽 위원회(이하 IOC)의 회장은 e스포츠의 종목 진입은 시기상조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OCA가 먼저 발동을 걸었다. OCA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레 업체인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스포츠와 손을 잡고 e스포
2017-05-03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다양성을 추구한다. 인종, 체형, 성별의 제한없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챔피언들을 선보여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리그 오브 레전드 내 챔피언 간의 차별은 없다. 그저 모두가 자신만의 이야기와 특색을 지닌 개성있는 챔피언이다.라이엇 게임즈가 갖고 있는 챔피언에 대한 철학은 게임 외적으로도 드러난다. 이용자들 간의 차별을 지양하는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이용자에게 최대
2017-05-02
최근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야깃거리는 향후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종목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었다.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안게임 건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스포츠가 주도한 것이기 때문에 거대 자본력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나 어떤 게임이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선정될지 등 다양한 논란이 존재하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논란을 잠시 제쳐두고 왜 아시안게임이 e스포츠를 필요로 하는지,
2017-04-28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이라는 신고식이 있다. 데뷔한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특이한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어 팬들에게 서비스하는 행사다. LA 다저스에 입단한 첫 해인 2013년 류현진은 '고스트 버스터즈'의 유령인 마시멜로맨으로 분장했고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한 해 뒤에 '슈퍼 마리오'의 마리오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루키 헤이징에 어떤 복장을 하느냐는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
2017-04-27
'Faker'자연스럽게 특정 인물이 생각나는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위조자, 사기꾼이다. 조금 온순한 단어로 풀어 쓰자면 '속임수를 쓰는 사람' 정도.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이상혁에게 딱 어울리는 닉네임이다.지난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SK텔레콤과 kt 롤스터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이상혁은 '속임수'를 쓰며 경기를 지배했다.1세트 이상혁은 피즈를 선택해 공격적인 플레
2017-04-25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대회인 스타래더 아이리그 스타시리즈 시즌3가 개최됐다.한국의 MVP 프로젝트(이하 MVP)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스타래더에 출전, 국제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승전보를 전했다.지난해 G2 e스포츠와 플립사이드 택틱스에 연패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MVP는 올해 대회에서는 버투스 프로와 닌자즈 인 파자마에 패했지만 아시아 최강이라 평가받는 중국의 타일루를
2017-04-23
개인전과 팀전의 차이는 무엇일까. 개인전과 팀전 모두 개개인의 실력이 판을 좌우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팀전에는 보다 복잡한 요소들이 숨어있다. 팀 내의 분위기, 커뮤니케이션, 호흡 등이다.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신뢰감을 들 수 있다. 동료의 플레이를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경우에 따라 동료의 캐리력을 믿고 보조적인 역할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잘 이루어질수록 완성된 팀의 모습이 보인다.리그 오
2017-04-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대회다. 북미, 유럽, 중국, LMS 등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3장 가까이 출전권을 받는 지역이 많지만 한국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게 뜨겁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을 배출한 지역이고 실력 면에서도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세간의 관심은 뜨겁지만 롤챔스는 그에 상응하는 미디어 스킨십은 하지 못하고 있
2017-04-19
세대교체는 어떤 리그든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존에 잘하는 선수가 계속 잘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지 않으면 리그는 지속되기 힘듭니다. 어떤 종목이든 '세대교체'가 성공하지 못하면 그 리그는 사장되고 말죠.사실 그동안 카트라이더 리그는 '언제적 빅3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습니다. 2006년 처음으로 입상했고 2007년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문호준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선수라 불리고 있으며 유영혁, 전대웅 역시
2017-04-15
약 3개월 간 진행된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가 지난 8일 루나틱 하이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낸 루나틱 하이의 우승도 우승이지만 시즌2에서는 러너웨이의 반란, 메타 아테나의 22연승 질주, 해외팀의 몰락 등 다양한 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시즌1보다 더욱 재밌는 대회로 발돋움하면서 벌써부터 시즌3를 기대케 했다.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각 팀들의 멋진 경기와 스토리 외에도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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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임재현 코치가 T1에 남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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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공식 방송 최다 언급…2위는 '쵸비' 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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