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시장에서 스타가 되는 프로게이머는 많지 않다. 수백 명의 프로게이머 중 몇 가지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선수만이 스타 프로게이머로 자리매김 한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꼽는 선수가 스타 프로게이머라는 수식어를 달았고 스타크래프트2나 리그 오브 레전드 역시 마찬가지다.'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면 최현석이 '메이저 오브 메이저'라는 말을 자주 쓴다. 스타들 중에서도 최고의 스타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많은
2015-12-19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는 제7회 IeSF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고,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 2015 그랜드 파이널이 진행됐다.두 대회에 e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같은 기간 중국 충칭에서는 또 다른 e스포츠 대회인 IEF 2015가 열렸다. 하지만 앞의 두 대회와 크게 비교될 정도로 누구하나 관심 가지는 이가 없었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았다. 보도자료 뿐만 아니었다. IEF 공식 홈페이지에
2015-12-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이후 시작됐던 한국 시장의 대격변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느낌이다. 11월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선수들 중 일부 선수들은 외국 팀으로 이적이 확정됐고 한국 팀들은 새로이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대략 진용을 갖췄다. 이번 대격변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은 높아진 선수들의 눈높이를 맞추려 했지만 이지훈, 장경환과는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이상혁과 함께 미드 라이너로 2
2015-12-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이후 전세계적으로 비시즌을 맞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빅 이벤트인 올스타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현지 시각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올스타전에는 한국과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LMS),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IWC) 등 6개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 한국 지역에서는 월
2015-12-11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다녀왔다. 광저우시 톈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 2015 그랜드 파이널 취재를 위해서였다.그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었기에 그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안전상의 문제로, 그리고 현장 집객보다 온라인 중계에 더 집중한 스마일게이트의 선택으로 인해 입장된 인원이 제한적이어서 톈허 실내
2015-12-08
얼마 전 MVP 프로게임단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팀을 창단하고 팀 이름을 MVP 프로젝트라 명명했다. 팀 창단과 함께 선임한 편선호 코치가 합류 직전까지 활동했던 프로젝트KR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미였다.MVP 프로젝트 창단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FPS 게임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반갑기도 했지만 걱정이 앞섰다. 국내에서 CS 팀이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유럽과 북미에서 열
2015-12-06
결승입니다. 충격적인 디펜딩 챔피언들의 탈락과 출중한 실력의 신예들의 급부상, 단순히 '세대교체'라는 표현보다는 '세대의 단절'이라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변화의 흐름이 나타난 시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리포팅에서는 이번 시즌을 정리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던 몇가지 포인트를 먼저 분석하고, 주목해야 할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드릴까 합니다.◆호도르, 니콜라스, 좀비...소환물 전성시대.개인전 16강 조별 풀리그에서 '3돌멩 1퍽
2015-12-05
17살, 덧니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던 꼬맹이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 기자 생활을 시작한 시기인 2007년. 새내기 기자와 새내기 선수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때는 저보다 키가 작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자로 자른 앞머리가 귀여워 막내 동생 같다는 생각에 인터뷰 도중 "진짜 귀엽다"라는 이야기를 열 번은 했던 기억이 납니다.그리고 이영호와 저는 같이 성장했습니다. 같이 나이를 먹었고 경험을 쌓았으며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는 말을 주고 받기도
2015-12-01
최근 야구 뉴스를 보면 '억' 소리가 난다. 미네소타 트윈즈가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를 데려가기 위해 포스팅 비용으로 1,285만 달러(한화 약 146억 원)을 내걸었다는 소식부터 FA 자격을 얻은 넥센 유한준이 4년 60억 원에 KT 위즈와 계약했다는 내용까지 수십억 원이 오가고 있다. 원 소속팀과 계약하지 않은 대어들도 남아 있으니 억 소리나는 소식은 계속 들릴 것 같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인 프로야구이기에 큰 돈이 오갈 수 있다
명경기의 속출이었습니다. 0.1초 내에 커맨드를 입력해야 하는 카운터, 슈퍼아머 판정이 난무했고, 그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니콜라스의 좀비는 5번 이상의 공격 성공으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3돌멩 1방망이질의 희생양은 거칠 것 없는 무빙으로 퍼펙트에 가까운 승리를 가져가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지만, 상위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이후 무기력한 플레이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과거의 영광은 한 번의 경기에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해
2015-11-29
그동안 액션토너먼트 2015 시즌2는 일요일 오후 2시에 생방송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렸었죠.하지만 이번 주와 다음 주 경기는 조금 더 타이트한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총 11회 방송으로 구성된 이번 리그는 이번주 토, 일요일에 각각 9, 10회차 경기를, 다음 주 토요일에는 마지막 11회차 결승전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결승 다음날인 12월 6일에는 대망의 F1 월드챔피언삽과 던파 페스티벌이 이어지게 됩니다.이번 주 토요일에는 시드권 유지를
2015-11-28
롤드컵과 KeSPA컵에 이어 IEM 새너제이까지, 2015년 가을의 LoL 대회는 모두 끝이 났다.올해 남은 LoL 대회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올스타전과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 올스타전,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IEM 시즌10 쾰른만 남았다.KeSPA컵과 IEM 새너제이 대회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적지 않은 팬들은 벌써부터 대회에 대한 갈증을
2015-11-26
오늘 이 시간에는 정말 소개하고 싶었던 두 개의 덱 중 하나인 기름 도적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도적이라는 직업 자체가 상당히 숙련이 필요하며, 다른 직업에 비해 화려하다면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장인 정신을 요구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다. 도적은 약하고 좋지 않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그렇게 약하지만은 않은 직업이기도 하다.요새 들어 최상급 선수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만 봐도 이같은 사실
2015-11-25
10년 전 클릭비 멤버 김상혁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모순'된 말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꼬박 10년 동안 김상혁은 자신이 내뱉은 말 대문에 조롱의 대상이 됐다. 앞으로도 평생 김상혁에게는 꼬리표처럼 '음주운전'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닐 것이다.요즘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김상혁의 말이 유행인가 보다.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타크래프트2 행사장에서 부산 서병수 시
RTS의 동족전, 격투게임의 동캐릭전, AOS의 미러전. e스포츠 경기들에서 순위와 결과를 떠나 같은 종족(혹은 캐릭터)간의 전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주기적으로 게임 내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가 이루어지는 온라인 게임에서 '캐릭터 밸런스'는 유저들에게 가장 민감한 화두이기 때문이겠죠. 종족간, 직업간의 상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직업전의 결투는 이 '밸런스'라는 측면에서 상성이 존재하지 않는 아주 공정한 시합이 됩
2015-11-22
네이버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2015가 막을 내렸다. 12강에서 삼성 갤럭시를 꺾으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였던 세미 프로팀인 ESC 에버가 우승을 차지하는 대이변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ESC 에버가 우승하는 과정에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까지 격파하면서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전체적으로는 '언더독의 반란'이라 불러도 무방한 대회였다. 롤드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
2015-11-20
리그 오브 레전드로 처음 치러지는 KeSPA컵이 ESC 에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세미 프로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암 대회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었다.아마추어 예선을 뚫고 올라온 ESC 에버는 지난 롤챔스 서머 2015에서 7위에 올라 승강전을 피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던 삼성 갤럭시를 2대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고, 스프링 시즌 '아마추어 끝판왕' 선배였던 레블즈 아나키도 2대1로 꺾었다.4강 상대가 2015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으로 정해졌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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