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캐나다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태극낭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프랑스에 3대0으로 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을 상대로 보여줬던 여성선수들의 투지는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지난 6월 중국에서는 약 3주간 열린 2015 롱주 게이밍 퀸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의 IM 아테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IM 아테나는 중국 여성팀들을 상대로 전승 우승을 거뒀고, 특히 결승전에서는 단 하나의
2015-07-25
7월초 e스포츠 업계는 두 건의 발표회가 열렸다. 8일에는 넥슨이, 13일에는 온게임넷이 차세대 e스포츠의 비전을 내놓았고 공교롭게도 화두는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였다. 넥슨은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m스포츠 프로젝트' 가동한다고 밝혔고 7월 셋째주부터는 시범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8주간 마비노기듀얼의 공식 첫 대회가 진행되며 9일 출시된 광개토태왕 역시 게임 내 대회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오프라인 대회로 범위를 넓혀
2015-07-24
지난주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 적수가 없을 정도의 막강한 실력으로 최고 선수로 군림하던 KT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2 무대에서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연출했기 때문이죠.이영호는 17일 열린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A 경기에서 SK텔레콤 T1 저그 김준혁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코드S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코어도 좋았지만 내용이 더 훌륭했습니
2015-07-21
KeSPA컵이 만년 준우승자 어윤수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팀킬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이야기가 넘쳐났고 어느 때보다 화제를 모았다. 선수들 덕분이다. 준우승과 인연이 깊은 세 명의 SK텔레콤 선수들이 4강에 진출했고 ‘왕의귀환’을 꿈 꾸는 이영호가 라이벌 SK텔레콤에 둘러싸인 모양새는 확실히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게다가 현장 이벤트도 리그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데 한 몫 했다. 살모사 이벤트, 프로포즈 이벤트 등 팬들이 현장에서 즐길
2015-07-20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롯데홈쇼핑 KeSPA컵 2015 시즌2가 열렸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단기 대회다. 공식 리그이긴 하지만 사흘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대회에서 의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평생 2등만 할 것 같았던 SK텔레콤 T1의 저그 어윤수가 정상에 섰다.스타2 팬들에게 어윤수는 '준우승의 아이콘'으로 기억
2015-07-16
e스포츠 경기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가급적 쓰고 싶지 않은 단어가 '졸전'입니다. 경기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는지 그 과정을 아는 입장에서 그들의 노력을 '졸전'이라는 한 단어로 평가절하하고 싶지 않은 마음때문입니다. 최근 2년 동안 단 한 번 썼을 정도로 사용을 자제하려 하고 있습니다.요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경기를 보면서 '졸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서로 이렇다
2015-07-14
SK텔레콤 T1 최연성 감독이 프로리그 3라운드 우승 후 인터뷰를 통해 엔트리에 대한 생각과 고민에 대해 털어놨다. 덤덤하지만 강한 어투로 털어놓은 최 감독의 말에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최 감독은 "성적만 좋다고 엔트리에 내보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프로게이머로서의 생활도 엔트리를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연성 감독은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2015-07-10
SK텔레콤 T1이 운영하는 두 개의 팀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팀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팀이 모두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스타2 팀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라운드 정상에 섰다. 1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다. 스타2 팀은 3라운드 정규 시즌에서도 7전 전승을 달리면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막판 2연승까지 포함하면
2015-07-07
한국의 e스포츠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큰 리그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라 롤챔스)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리그 3라운드는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규 시즌에서 엄청난 긴장감을 줬다. 6주차까지 1, 2위만 결정된 채 3, 4위 두 자리를 놓고 3위부터 7위까지 가능성이 있었고 7위에 처해 있던 CJ가 마지막 7주차에서 4위로 껑충 뛰어 오르면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2014시즌 라운드 포스트 시즌
2015-07-03
준우승한 선수가 모두 울지는 않는다. 한 끗 차이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아쉬움 속에서 미소를 짓는 선수가 더 많다. 어느 순간부터 e스포츠는 준우승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팬 문화가 형성됐다.우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 눈물은 억울함이 아닌 아쉬움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아껴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때문이다. 그리고 한지원처럼 포기하지
2015-07-01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1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SK텔레콤 T1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에어와 나진, KT, KOO, CJ 등 5개 팀이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4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지목됐던 팀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한 형국입니다. 상위권 팀들은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아나키가 개막전
2015-06-26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부터 대회 관계자들이 기피하는 요소가 있다. 1번은 날씨다. 스타1 시절 결승전은 반드시 야외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큰 이슈였다. 여름이나 가을처럼 밖에서 관전하기 좋을 때에는 야외에 특설 무대를 마련하기 때문에 비는 최고의 적이었다. 결승전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뒤에는 비가 내리지 않기를 학수고대한다. 매일같이 해당 날짜의 현지 날씨를 체크하고 마음 속으로 기도한다.2번은 매치업이다. 피해야 하는
2015-06-25
이스트로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스타크래프트2에서 종족을 바꾼 뒤 개인리그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김도우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자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프로게이머 인생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제서야 진짜 우승자 대접을 받는 김도우의 모습에 감동을 느끼게 된 것이죠.김도우를 처음 본 것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이스트로라는 게임단 연습실에서였습니다. 그때도 독
2015-06-23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 이는 상식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핑계와 이유를 대며 약속을 파기하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 조차도 당선 전 했던 약속을 수많은 핑계를 대고 지키지 않는다. 그 밑에 있는 정부 관료들 중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유를 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약속을 어길 때마다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듯하다.그런 의미에서 계약서로 명기하지도 않았고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 하기 위한 좋은 이유로 약속을
2015-06-22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시즌(이하 롤챔스)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가 있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은 서머 시즌에서 출전하는 족족 승리를 거두고 있다. 11세트에 출전, 10승1패로 승률 91%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인 SK텔레콤 T1의 6전 전승 행진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단순히 승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이상혁은 11세트를 치르면서 똑같은 챔피언을 고른 적이 세 번밖에 없다. 삼성과의 3세트
2015-06-16
메르스가 한국을 덮쳤다. 그냥 덮친 것이 아니다. 무방비 상태에 있던 어린 아이에게 2미터가 넘는 파도가 덮치듯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을 삼켜 버렸다. 그러나 이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과잉 대응이란 없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넥슨이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를 연기한 결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물론 과잉대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감기 수준(?)의 전염병 때문에 리그를 미루는 것은 빈대 잡으
2015-06-14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이하 메르스)로 인해 전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탓에 1차 감염자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많은 2차, 3차 감염자가 나올지 알기 어렵습니다.e스포츠 업계에서도 메르스를 의식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움직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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