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를 통해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자 하는 것은 e스포츠의 매력입니다. 오늘 오신 분들께서 부디 일본 내 e스포츠의 매력에 대해 널리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지난 24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e스포츠 스퀘어 아키바'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일본 내 처음으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이 열린 것이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e스포츠 스퀘어 아키바'가 한국처럼 e스포츠 경기장이라고 말하는 것이 우스워보일 수 있지만
2014-02-01
e스포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은 바로 스포츠 게임이다. 이름부터 스포츠 아닌가. 이미 룰이 정해져 있고 현실에서 즐기고 있는 스포츠를 게임으로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e스포츠 리그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상하게 한국 e스포츠 주류에서 스포츠 게임은 철저하게 배제됐다. 피파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을 때도 있었지만 이는 잠깐이었다. 농구게임, 야구 게임 등 스포츠 게임은 시장에 넘쳐났지만 유독 e스포츠 리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늘의 게스트는 000씨입니다. 여러분 누구인지 궁금하시지요? 궁금하면 검색어 쳐보시고 순위 좀 올려주세요."주말에 취재차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가는 차 안에서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들려온 멘트다. 실시간 검색어를 입력해서 순위가 올라가면 게스트를 조금 더 알릴 수 있기 때문에 검색을 유도하는 장면이다.실시간 검색어가 인기의 척도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 라디오 프로그램은 차치하고 TV 프로그램에서도 특이한 게스트나 신기한 장
2014-01-28
지난 18일 나이스게임TV에서 진행한 조택 NLB 윈터 2013-14 결승전은 풍성한 볼거리로 현장을 찾은 많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팬들을 만족시켰다.서유리, '훈' 김남훈의 이벤트 매치부터 이화진 캐스터가 운영했던 댄스팀의 화려한 안무 등 사전 행사로 결승전이 열렸던 우리금융 아트홀은 후끈 달아올랐다. 또 비록 NLB가 롤챔스의 하부 리그이긴 하나 CJ 블레이즈와 나진 소드라는 국내 최고의 팀들의 매치업이 성사되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고, 경기 내
2014-01-24
바야흐로 마케팅 전성시대다. 광고와 홍보 중심으로 돌아가던 기업들의 마케팅이 입소문, 바이럴 마케팅을 넘어 SNS까지 노리면서 생활 밀착형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있다. 학자들마다 마케팅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만 상품의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가 근본적인 목표일 것이다. 기업이 생산한 상품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다양한 루트를 확보하는 과정이 마케팅인 셈이다. 기업들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방법 가운데 충성도가 높
2014-01-23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는 넥슨 아레나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가 앉는 경기석 바로 앞에는 선수의 개인 화면을 볼 수 있고 가로로 넓은 스크린에는 양쪽에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표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치러지는 내내 팬들은 선수의 표정과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지난 19일 프라임과 CJ 엔투스의 경기가 열렸던 넥슨 아레나에서도 역시나 선
2014-01-20
스포츠를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작위적으로 조작할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를 비유한 두 단어인 각본과 드라마는 모두 스토리를 표현하는 두 가지 방법이기에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표현한 것에 적용하자면 스포츠는 스토리 없는 스토리라고 단순화시킬 수 없다. 스토리는 관계에 의해 만들어진다. 관계란 두 사람 이상의 사이에 얽히고 섥힌 상대성을 의미한다. 엮이고 꼬이고 이기
2014-01-16
"일요일 오후 6시 반에 누가 경기를 보러 오겠어요. 다음 날이 월요일인데. 리그 시간 바꿔야 하는 것 아니에요?"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는 발표가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는 회사원이나 학교에 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일요일 오후 7시는 리그를 보러 현장에 오는데 부담스러운 시간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그러나 일요일에 세 번의 프로리그가 진
2014-01-1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가 끝난 후 텅빈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전용준 캐스터의 맛깔나는 중계, 해설진들의 재치있는 입담, 승리에 도취된 선수들의 행복한 얼굴,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엄청난 환호 등으로 가득찼던 경기장에는 쓰레기만 덩그러니 남았다.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 인터뷰 및 마감을 하고 기자실을 나서면 경기장에 가득한 쓰레기들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대부분 관람객들이 먹고 마신 캔, 스낵 종류의 쓰레기들이다. 경기장 밖에 쓰
2014-01-13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넥슨이 게임단 지원을 위한 도타2 스폰서십 리그를 진행 중입니다. 시즌제로 운영 중인 이 대회에서 스타테일과 MVP 피닉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넥슨으로부터 1년 동안 프로게임단으로 가기 위한 일정 지원금을 받게 됐습니다. 오는 11일부터는 마지막 시즌3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3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대회가 당초 의도된 바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서 염려스럽습니다. 당초 넥슨은 도타2 국내 게임단 지원을 위해
2014-01-09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가 개막한 지 2주일째다. 개막 첫 날인 12월29일부터 만원 사례를 기록하면서 프로리그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지만 강남 중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라는 장소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는 접근성이 강점이다. 강남 근처에 약속이 있거나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매우 쉽다. 또 하나의 강점은 내부 구조다. 복층식으로 되어
2014-01-08
한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는 대부분 기대감으로 팬들이나 관계자들, 선수들 모두 설레게 마련이다. 그러나 프로리그는 그렇지 못했다. 새로운 팀이 합류했고 방송국도 바뀌었으며 경기장까지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다. 게다가 전 시즌 집객에 실패하면서 프로리그는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성공적인 리그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찾는 팬들로 경기
2014-01-07
지금의 e스포츠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 땀과 눈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중 누가 뭐래도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프로게이머입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e스포츠가 이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웅진 스타즈 간판 선수였던 윤용태를 만났습니다.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윤용태는 "선수로 보낸 시간은 전혀 아쉽지 않지만 솔직히 서운한 점은 있다"고 말하더군요. 워낙 이런 말을
2014-01-05
혹자는 말한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의 시대는 끝났다고. 혹자는 답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e스포츠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스타1은 외부적으로 봤을 때 끝났다. 공식 리그는 2012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케이블 게임 채널에서는 사라졌다. 더 이상 리플레이 방송도 나오지 않는다. 선수로 활동하던 프로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로 종목을 바꿨고 나이가 많고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한 스타1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은퇴를 택했
“가상현실 기술이 미래시대 인간의 개념과 가치를 바꿀 것이다.”2007년 발간된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그 해 엣지재단이라는 곳에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석학 110명을 모아 놓고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것’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뒤 그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클리포드 피코버(Cilfford pickover) 박사의 멀티라이프(Multi-Life) 시대에 대한 ‘예언’이었습니
2014-01-02
예전부터 일본은 e스포츠와 인연이 없는 곳이었다. 워낙 콘솔 게임이 강세이다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이 최근 변화의 바람이 보이고 있다. 29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타크래프트2 루키 리그에서는 한 일본 선수의 의미있는 도전이 있었다. 데토네이션 소속의 기타하시 마사노부가 일본인 선수로서 처음으로 루키리그에 참가한 것이다. 사실 루키 리그의 전신인 커리
프로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는 주관 방송사도 바뀌고 연맹에서 탈퇴한 세 팀이 참가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열리는 장소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아닌 강남에 위치한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 얼마나 맛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 술이 잘 담가지기 위해 온도를 맞춰야 하고 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주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프로리그를 주관하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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