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까지만 해도 성적 이야기를 하면 고개부터 숙이던 선수. 전성기 시절 '폭군'이라고 불렸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선수들에게도 "이제는 별 것 아닌 선수"로 평가 받았던 선수. 최고의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추락이 더욱 아프게 느껴졌던 영원한 '폭군' 이제동.특히 이제동은 프로토스전에서 연전연패하며 '프로토스를 일으킨 자'라는 불명예도 얻기도 했습니다. 연패를 해도 경기력이 좋다면 상관 없겠지만 방송 경기에서 이제동의 경기력은 각 팀
2013-08-29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시즌의 결승전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결승전은 이동 통신사의 맞수 KT 롤스터 불리츠와 SK텔레콤 T1의 대결로 꾸려지며 오는 31일 서울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의 관람석수는 2,159석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다. 그렇지만 이 경기장의 장점은 스탠딩 무대로 꾸려진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싸이와 에미
2013-08-27
지난 주 데일리e스포츠의 역점 기사 가운데 하나는 KT 롤스터 이영호와 CJ 엔투스 프로스트 홍민기의 인터뷰 기사였다. 네이버 매거진S에 게재된 이 기사를 내기 위해 월요일부터 기자들이 정신 없이 돌아다녔고 16일 기사가 게재됐다. 외고를 넘기고 나면 반응이 어떨까 더 궁금해진다. 데일리e스포츠에 매일 같이 기사를 올리지만 다른 매체, 다른 지면에 나간 기사에 대해서는 다른 반향이 일지 않았을까라며 기대를 갖고 반응을 본다. 이영호와 홍민기는
2013-08-21
"한국에서 WCS 하는 선수들이 바보라니까요. 팀에서는 길고 날던 선수들보다도 해외 대회에 꾸준히 출전한 선수들이 WCS 포인트가 높아서 최종 글로벌 파이널에 갈 수 있는 기회가 협회 소속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것 같아요."WCS 통합안이 발표되고 난 후 대부분의 협회 소속 선수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국 리그에 참가해야 하는 협회 소속 선수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는 WCS 대회 방식에 선수들은 한숨만 나왔다.특히 프로리그에서 다승왕을 차지하며
2013-08-19
얼마 전 후배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회사를 그만 둔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틀 뒤 또 다른 후배 한 명을 현장에서 만났다. 이번 달까지만 회사를 다니고 업계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두 명의 후배 기자는 데일리e스포츠 소속은 아니다. 매체를 밝힐 수는 없지만 e스포츠 업계에서 전도유망했고 전도유망할 것이라는 평을 들었던 후배들이다. 한 마디로 일 잘하는 다른 회사 후배들이었다. 어떤 업계든지 인력이 들어오고 나가는 일은 빈번하게
2013-08-16
스타테일 원종욱 총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e스포츠계에서는 실패된 부문이라고 여겨졌던 여성부 스타리그를 만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현재 2회분이 방영됐고 팬들 사이에서 평가도 긍정적이다.여성부 스타리그는 지난 2000년 중반 사장됐다. 스피드 있게 진행되는 남성부 경기와 달리 여성부 경기는 게임 진행이 느리고 수준도 크게 떨어지면서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게임 방송국에서도 이런 이유 때문에 여성부 대회를
2013-08-14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결승전의 화두는 간절함이었다. 9년만에 프로리그 결승전에 다시 오른 웅진 스타즈(한빛 스타즈의 기록을 포함한 것)와 10년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은 STX 소울(STX의 후원을 받기 전 기록)이 대결하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에 비유하자면 '밤비노의 저주'를 풀기 전 보스턴 레드 삭스와 '염소의 저주'에 발목을 잡히면서 80년 동안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시카
2013-08-07
지난 3일 14년 만에 프로리그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STX 소울 김민기 감독. 경기 전 출사표를 물었을 때는 "우승을 해도 눈물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덤덤한 표정이었지만 막상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지금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던 김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그리고 무대에 오른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 김윤환 코치는 눈물을 멈추지 못해 인터
2013-08-06
KBS가 매주 화요일 밤에 방영하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연예인들이 스포츠 종목을 택해 하나씩 익혀가는 이 프로그램은 탁구, 볼링에 이어 배드민턴 편을 방영하고 있다. 단순히 운동 잘하는 연예인을 소개하는 컨셉트가 아니라 동호인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해당 스포츠 종목을 알리고 운동하는 재미를 전하고 있다. 기자가 '우리동네 예체능'을 눈여겨 보는 이유는 e스포츠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2013-08-01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말도 안 되는 선택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선수들이 K리그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징계 수위를 낮췄기 때문이다. 승부조작은 어떤 이유가 있어도 프로 스포츠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팬들의 사랑으로 먹고 사는 프로 선수들이 팬들을 기만하고 돈 때문에 일부러 경기에서 패하는 행위는 범죄와도 같은 일이다.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찌된 일인지 승부조작 가담으로 영구제명와 2~5년 보호관찰
2013-07-30
리그 오브 레전드(LOL) 아마추어 게임단 몬스터 게이밍이 대리 랭크(대리 게임) 사이트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계자들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성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라이엇게임즈로부터 한 시즌 출전 정지를 당했던 게이머 '도수'를 영입하면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받았던 몬스터 게이밍은 최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리 랭크 사이트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팀에 소속된 선수가 코칭스
2013-07-29
e스포츠라는 단어가 등장한 지 10년이 훌쩍 지났다. 게임이 우리네 일상 속으로 들어온 지는 수십년이 지났지만 꾸준히 진행되는 리그가 존재하고 방송으로 생중계되면서 e스포츠라는 단어가 공식화됐다. e스포츠는 10여년 동안 굴곡을 겪었다. 기자가 e스포츠 전문 기자라는 직업을 가졌을 때인 2004년부터 주위 사람들은 "e스포츠가 얼마나 갈 것 같냐",, "스타크래프트가 한 풀 꺾였고 임요환이 군대에 가면 막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기자 데뷔
2013-07-24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등 대중들에게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이 유명해지거나 성적을 잘 내게 되면 교만해지기 마련이다. 프로게이머들도 마찬가지다. 초심을 잃어버린 채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나면 나태해지는 선수들이 태반이라고 한다.그러나 최근 명실상부 최강 선수라 불리던 이신형은 달랐다. 성적을 잘 내지 못하고 있을 때는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았지만 오히려 정상의 자리에 서고 난 뒤 겸손해졌다고 한다. 스스로 자신감은 가지고 있지만
2013-07-23
프로리그의 불친절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SK텔레콤과 STX의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졌던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는 1세트, 2세트 모두 경기가 지연됐고 시청자들이나 현장을 찾은 팬들은 영문을 모른 채 계속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경기를 하다 보면 컴퓨터 문제 등 인간이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그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는 것은 시청자들도 관람객들도 모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원인
2013-07-17
도타2 국내 첫 대회인 NSL이 많은 팬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2주동안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NSL은 개막전 당일 현장을 찾은 팬들이 200여 명에 그쳤지만 지난 주말 4강전과 결승전은 1,000명을 훌쩍 넘기는 관중 동원력을 보여줬다.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에 '도타2 맛보기'로 열렸던 NSL의 맛은 진했다. 세계 유수의 팀들과 비교해 비록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한국 도타2팀들은 대회에서 저마다의 실력을 뽐냈고 우승팀인 FXO의
2013-07-16
지난 주 수요일(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2011년 여름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3개 프로게임단이 비슷한 시기에 프로게임단 운영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이후 협회의 위탁 운영을 통해 명맥을 이어가던 8게임단이 진에어 그린윙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7년 STX 소울이 정식으로 창단하며 공군을 제외한 11개 게임단의 기업 후원 형태를 만들어낸 이후 기업의 경영 상태 악화로 인한 모기업의 게임단 운영 포기
2013-07-15
"팀이 있기에 노장의 도전이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웅진 최고참 임진묵이 321일만에 프로리그 복귀전에서 승리한 뒤 처음으로 던졌던 말이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승리였기에 임진묵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간단했다. 팀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군 복무 중 갑자기 공군 에이스가 사라지며 연습하지 못한 기간도 상당했고 게다가 그 기간 동안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에서 스타크래프트2:군단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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