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4G LTE 스페셜포스2(이하 스포2) 프로리그 프리시즌이 열렸다. 시즌2에는 더이상 큐센과 티빙을 볼 수 없다.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 선수도 있고 다른 게임단에 들어간 선수도 있다.사실 스포2 리그는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시즌1 결승전이 절정이 아니었나 싶다. 호스트인 선수가 킬을 당하면 나머지 선수들까지 게임에서 튕겨버리는 현상 때문에 경기 시간은 하염없이 길어졌고 현장을 찾은 관중이나 시청자의 원성은 끊이질 않았다.그랬던 탓일까. 이번 시즌의 출사표를 던지는 선수들의 각오는 사뭇 비장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칵테일 매치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칵테일 매치는 C
2012-06-05
이번 시즌 프로리그부터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가 병행돼 실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크게 한숨을 쉰 사람은 누구였을까? 많은 사람들을 취재했지만 아마도 '택뱅리쌍'보다 더 많이 힘들어하고 괴로워했던 사람들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현존 e스포츠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을 가리켜 부르는 '택뱅리쌍'이라는 단어는 이제 팬들에게 하나의 고유명사가 되고 있다. 이 이름이 주는 기대감은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크다. 이번 프로리그에 스타2 종목이 도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택뱅리쌍'들의 얼굴 빛이 하얗게 질렸던 기억이 난다. 연
2012-06-04
KT 롤스터에서 은퇴식을 가진 박정석이 나진e엠파이어의 감독으로 정식 취임했다. 1일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에 위치한 나진e엠파이어의 연습실에서 취임 인터뷰를 한 박정석은 나진e엠파이어 팀의 리그오브레전드와 철권팀의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박정석의 나진e엠파이어 감독직 수락을 놓고 팬들 사이에서 비난과 옹호의 입장이 오갔다. 취임 기자회견을 갖기 하루 전인 31일 발표되면서 팬들은 두 쪽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다. 비난하는 입장은 은퇴한지 얼마 됐다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이 아닌 다른 종목으로 갔느냐는 주장을 펼치고 있고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직업 선택의 자유이기도 하고 다른 종목 게임단이기는 하지
2012-06-01
프로리그가 체제를 전환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를 병행하면서 10년 동안 지켜왔던 스타1 단독 프로리그에서 변화를 줬다. 스타2가 도입되면서 선수들은 경기력 증대에 여념이 없다. 스타2가 도입되면서 '택뱅리쌍'으로 대표되며 4년 동안 유지된 4대 천왕 체제를 바꾸겠다고 이를 악물고 덤벼드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택뱅리쌍'은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고 스타2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종목인 스타2가 도입되면서 우려했던 경기력 저하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선수들이 다소 적응이 덜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2주차에 들어서는 스타2에 대한 적응력이
2012-05-29
온게임넷이 무료로 제공하던 VOD를 유료 전환하자 e스포츠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온게임넷은 3월 29일 이후 게임 관련 VOD와 유료 신작은 로그인 후 VOD 이용권을 결제한 뒤 볼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다. 요금 모델은 일반 게임은 30일에 1500원, HD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의 경우는 30편에 14,000원이다. 한편 관람에 500원이 안 되는 셈이다.하지만 온게임넷에서 진행하는 리그들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러한 유료 정책에 대한 비난글들이 넘쳐난다. 'e스포츠는 애초에 무료가 아니면 성립될 수 없는 콘텐츠', '무료로 시청자를 끌어모으고 광고로 이익을 창출 할 수 없다면 사업을 접어야 한다' 등 VOD 유료 전환에
2012-05-23
지난 10일 밤 9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밤 늦은 시간이었지만 무대 중앙에 마련된 자그마한 링 위에는 두 대의 철권 기기가 놓여져 있었고 선수들은 긴장한 듯 레버를 돌리고 버튼을 눌러댔다. 클럽을 연상시키는 시끌벅적한 음악과 분위기에 취한 듯 춤을 추는 버스터즈 걸의 모습은 흥을 돋웠다. 진지하게 경기하는 선수들의 손동작은 작았지만 이들의 명령에 따라 동작하는 캐릭터들은 상대의 빈틈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연속기를 작렬시키면서 용산을 찾은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었다. 8개월만에 방송국을 바꿔 진행된 철권 리그 현장은 그동안의 휴식기를 잊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MBC게임이 단
2012-05-15
협회는 지난 2일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비전 선포식에서 차기 프로리그에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추측만 무성했던 스타1과 스타2 병행은 기정사실이 됐다. 물론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는 하지만 스타1과 스타2 병행이 공식화되자 선수들은 한숨을 쉬었다. 이제 모든 것은 선수들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제 죽을 일만 남은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특히 각 팀의 에이스급 선수들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현재 각 팀에서 스타2를 가장 잘하는 선수들은 스타1에서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아니다. 연습생이나 2군 등 주전 선수들
2012-05-07
"프로리그에서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병행된다는 것 이외에 정해진 것이 무엇입니까?"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은 궁금증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그래텍 등 스타1과 스타2에 관련된 4개 회사의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스타2의 e스포츠화를 위한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가졌지만 정해진 것보다 정해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은 자리였다.일단 4개 회사의 대표들은 스타2에 무게를 실었다. 스타1이 지난 10여 년 동안 e스포츠라는 문화를 만들고 성장시킨 것을 인정했고
2012-05-02
◇온게임넷 온상민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온게임넷 온상민 해설 위원 입니다.서든어택 2차 챔피언스리그 8강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8강부터는 16강을 통해 각 팀 선수들이 스타일을 파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검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16강의 경우 방송 경기를 처음 해보는 신예들이 많아 각 팀들도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웠겠지만 8강은 사뭇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30일 펼쳐질 서든어택 2차 챔피언스리그 8강 1주차 경기에서는 유로와 로이가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름만 들어도 모든 서든어택 유저들이 고개를 끄덕일만한 팀인 유로와 16강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로이의 대결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합니
2012-04-30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침체된 국내 e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AOS 게임의 e스포츠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지난 3월 개막한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이하 LOL 더 챔스)는 16강 첫 경기부터 8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까지 매번 만원 관중을 동원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줄이 형성되는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고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객은 경기장 밖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서라도 경기를 관전한다.특히 지난 18일 진행된 LOL 더 챔스 8강 A조 MiG 프로스트와 나진e엠파이어의 경기는 프리메라리가의 라이벌 팀인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
2012-04-25
오는 17일 2012년 상반기 소양교육이 열린다. 이번 소양교육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서울사이버대학교에 위치한 한 강의실에서 펼쳐지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사들이 프로게이머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그러나 소양교육 소식에 얼굴을 찌푸리는 선수들이 있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종목 프로게이머들 중 소양교육을 들어야 하는 선수들은 “어차피 강사들이나 모든 프로그램이 스타크래프트 선수들 위주로 흘러갈 텐데 갈 이유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2,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기타 종목에서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협회가 실시
2012-04-17
2012년 4월11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일반적인 달력에는 붉은 날로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쉬는 날입니다. 왜 쉬느냐고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일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총선 뉴스로 가득합니다. 정치인들의 동향은 어떻고 정당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하며 총선에서 당선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공약들로 꽉 차 있죠. 여러 가지 이슈가 있지만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겠습니다.프로게이머들 중에 선거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e스포츠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프로게이머 자격을 갖고 있는 225명 가운데 198명이 투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1993년 4월12일 이후에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이번 총선에 참
2012-04-10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15차 리그도 이제 어느덧 마지막 그랜드파이널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S2로의 변화, 흔들리는 ‘빅3’, 레전드의 귀환, 그리고 새로운 강자들의 등장까지 이번 15차 리그는 지금껏 치러졌던 그 어떤 리그보다 볼거리가 많고 새로운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리그가 시작되면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선수들은 또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겠지요.한 시즌 동안 카트라이더(이하 카트)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 응원에 감사 드리면서 오늘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리그 동
2012-04-05
"경기장이요? 솔직히 너무 좁아요. 경기를 앉아서 보려면 빨리 와서 기다리지 않으면 안돼요. 힘도 들고 불편하죠."경기를 보기 위해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찾은 한 관람객의 말이다.지난 3월 21일 세계 최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정규리그인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가 개막하면서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8일 CLG와 제닉스 스톰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은 구름 관중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고 마치 전성기 때의 스타크래프트 경기 현장을 방불케 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슬픈 현실이 존재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7시30분이지만 경기를
2012-04-04
◇온게임넷 김대겸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온게임넷 김대겸 해설 위원 입니다. 지난 승자조 경기에서는 ‘빅3’와 ‘신빅3’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싱겁게도 문호준-유영혁-전대웅 등 ‘빅3’의 손쉬운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역시 ‘빅3’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습니다.그 중에서도 승자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선수는 생각지도 못한 유영혁이었습니다. 예선전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S2 채널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유영혁이 1위를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못했는데요. 유영혁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빅3’를 모두 물리치
2012-03-29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 준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15차 리그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네요. 특히 흔들리는 빅3와 떠오르는 문명주, 불멸의 뚝심 박현호 등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와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주 승자조에서도 결과적으로는 빅3가 무난히 그랜드파이널에 직행했지만, 과정을 보면 그랜드파이널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다시 한번 찾아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번 주 패자부활전에서 결승전에 진출하는 선수들이 궁금해지네요. 어떤 일이든지 '기대 이상'을 해 내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입니다. 잘 할수록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카트라이더 리그에서 '눈물의 패자조'라는 표현이 종종 쓰이곤 하지만, 지난 주 경기만큼 치열하고 아슬아슬했던 패자조 경기도 드물었던 것 같습니다. 무려 16경기를 치렀고, 벼랑 끝 승부에서 부활한 선수와 눈물을 머금고 탈락한 선수가 있었으니까요.지난 주 경기에는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소개해드렸던 박현호 선수가 그 중심에 있었네요. '부활의 아이콘'답게 무시무시한 후반 뚝심과 기세로 결국 패자부활전까지 합류했습니다. 박현호를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실력 자체가 상향평준화 됐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승자조 경기와 이후 패자부활전 경
2012-03-22
1
[대학리그] 'LoL 최강' 신구대, "우승 말고는 생각한 적 없어"
2
LCK 이적시장, 계약 트렌드 변화...'1년 아닌 3년'
3
[대학리그] 신구대, 접전 끝에 부산대 꺾고 LoL 최강 대학 등극
4
T1, 발로란트 레드불 홈그라운드서 정상 등극
5
농심 떠난 '구거' 김도엽, 브리온 코치로 합류
6
2024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팬이 뽑는 '스타즈' 투표 시작
7
[대학리그] 교전력 뽐낸 부산대, 수성대 꺾고 LoL 결승 진출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