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경기장에서 스크린은 어떤 역할일까. 과한 비유도 필요없이 '관객들의 눈'이 정확할 것이다. 생동감을 위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스크린은 게임 내의 상황을 알려주는 유일한 수단이다.조금도 놓칠 화면이 없다.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전투를 주시해야 하고, 오브젝트 및 선수들의 성장 기록도 확인해야 한다. 스크린은 e스포츠 현장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신경써야 할 장치다.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코카-콜라 제로
2016-07-29
충격적인 승부였고, 충격적인 콤보였습니다. 빙결사 한세민이 홀로 대활약을 펼치며, 결승급 대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여린 외모와 수줍음 많은 성격과는 달리, 그가 구사하는 '블리자드 스톰' 콤보는 한여름의 액션토너먼트에 그야말로 '얼음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기승전 한세민, 개인전 2승 달성아직까지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았던 한세민은 개인전 첫 라운드만 해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온라인 강자로 평가받는 로그 김
전북 현대 축구팀의 별명은 '닥공'이다. '닥치고 공격'이라는 말의 준말인 '닥공'은 사령탑을 맡았던 최강희 감독이 직접 언급하면서 전북 현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규정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한 골을 잃으면 두 골을 넣으면 된다는 식의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는 2011년 전북 현대가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대세가 됐고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도 '닥공' 스타일을 보여주는 팀이 있다. 강현종 감
2016-07-28
피파온라인3 첫 공식 글로벌 대회였던 EA 챔피언십컵 2016 서머 시즌이 한국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23일과 24일 양일간 펼쳐진 대장정은 7개국 8개 팀의 경쟁과 화합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죠.한국은 4강, 결승 모두 올킬을 달성하며 e스포츠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는데요. 쉽게 우승한 것 같아 보일지 몰라도 이렇게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완벽한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사
2016-07-27
오는 23,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 서머에 한국은 김승섭, 김정민, 강성호가 국가대표로 출전합니다. 2014년 인비테이셔널, 2015년 아시안컵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번 해부터 피파온라인3 정식 글로벌 첫 대회인 만큼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하는 많은 나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죠.e스포츠 세계 대회를 모두 휩쓸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유독 피파온라인3에서는 우승을 다른 나라에 계속 빼앗겨야 했습니다. 인비테이
2016-07-23
CJ가 결국 진에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CJ 엔투스 스타크래프트2 팀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3대4로 패했다.상대가 2015 시즌 통합 결승전부터 시작해 1라운드와 2라운드까지, 연달아 세 번의 결승을 치른 진에어였기
2016-07-22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R 2주차 CJ 엔투스와 롱주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다양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첫 번째 밴픽에서 CJ 엔투스의 네 번째 차례인 '크레이머' 하종훈이 바드와 트리스타나를 올려 놓다가 갑자기 티모를 선택했다. 하종훈이 실수로 티모를 골랐고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가 다시 밴픽을 진행했다. CJ의 티모 선택 직전으로 돌아가 밴픽을 다시
2016-07-21
김도훈과 김형준이 각각 프리시즌과 단체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개인전 8강에 합류했습니다. 여런처 김상재에게 모두 패배하며 주춤했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프리스트 본연의 판정과 단단한 방어력을 앞세워 김상재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크루세이더 김도훈은 자신의 진면목을 과시하며 단숨에 우승후보군으로 떠올랐고, 시간을 끌고 HP를 채워가며 버티는 '바퀴벌레형' 크루세이더가 아닌 공격 일변도의 '배틀크루'로서 경기력과 재미를
2016-07-20
중국 난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부터 설렘이 멈추지 않았다. 기자가 된 후 첫 해외 출장은 각국의 대학생들이 벌이는 e스포츠 대회, 추앙리그였다. 첫 출장지인 중국은 언어도, 사람들도 생소했다.16일 방문한 추앙리그 현장 또한 마찬가지였다. 여느 때보다 떠들썩한 분위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소란스러움은 경기장 한 편에 마련된 코스프레 공연과 상품 판매, 익스트림 스포츠 등 다양한 부스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한 쪽에선 e스포츠 경기가 한창인데 다
2016-07-19
미국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와 한국의 KBO 리그의 휴식기가 끝이 난다.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올스타전을 치르기 위한 휴식 시간을 가졌고 1주일간의 쉬는 기간 동안에는 올스타전이 진행됐다.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등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메이저 프로 스포츠는 올스타전을 치른다. 해당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선수와 구단, 팬들이 선정하고 올스타에 뽑힌 선수들은 영광이라 생각하면서 정규 시즌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
2016-07-17
그런 선수들이 있다. 경기에 나와도 결코 이길 것 같지 않은 선수들. 이기는 것이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선수들. 패배에 너무 찌든 나머지 응원하는 팬들도 별 기대를 하지 않는 선수가.그런 선수들이라고 해서 지는 것을 좋아하진 않을 것이다.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할 테고, 연습량도 잘 나가는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재능의 차이'라고 위로하기엔 연습 시에 보여준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도전을 포기하기 힘들 것이다.하지만 연습실에서만
2016-07-15
액션토너먼트 개막전이 성황리에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역시나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 주셨고, 경기 중 터져 나오는 환성과 선수들에 대한 응원이 이번 시즌도 훌륭하게 진행될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게 합니다.개막전의 들뜬 기분과는 별개로 선수들의 승패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당연히 진출할 것 같던 선수들이 상위 라운드 진입에 실패하고, 전혀 의외의 인물이 나타나 대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오늘은, 개막전에 펼쳐진 여
2016-07-1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서머 시즌이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선 OGN과 스포티비가 롤챔스를 분할 중계 하면서 경기의 질과 양이 향상됐다. 경기 시간도 달라졌다. 4일 동안 하루 두 경기 씩 진행되던 경기는 주 6일로 늘어났고, 5시, 8시를 기준으로 한, 두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8시에 한 경기를 진행하는 날도 있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8시에 스포티비 게임즈의 중계로 단 한 경기만 펼쳐진다. 일정에
2016-07-12
국내에서 리그가 열리지 않는 종목의 팀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후원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 해외 대회만 바라보고 팀을 꾸리기에는 변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에서 리그가 없기 때문에 실력을 키우기 위한 기회도 많지 않다. 그런 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후원 기업과 정규적인 리그다.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를 후원할 기업도 쉽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 비주류 e스포츠 종목팀을 후원할 기업을 찾기란 하늘에 있는
2016-07-11
지난 2일과 3일 치열한 기록 싸움이 벌어졌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4주차에서 대기록을 앞둔 kt 롤스터 주성욱과 CJ 엔투스 김준호가 2일과 3일 차례로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의 경쟁은 3주차부터 시작됐다. 먼저 99승 고지에 올라있던 김준호는 MVP의 신예 테란 김기용을 상대로 대진이 형성되면서 손쉽게 100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기용의 조이기 전략에 당했다. 98승으로 김준호를 바짝 추격하던 주성욱은 MVP 고병재를 제압
2016-07-09
컴퓨터를 조금 오래한 날이면 여지없이 손목과 어깨에 통증이 느껴진다. 끄고 휴식을 취하면 그만이지만 '오늘 하루니까'란 생각에 가벼운 스트레칭 후 다시 자리에 앉는다. 피곤을 무릅쓰는 이유는 말 그대로 하루 혹은 이틀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생활이 일이 되고 일상이 된다면 어떨까. 단순한 스트레칭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신체적, 정신적 피로는 나날이 축적돼 갈 것이고 방치하면 결국 부상으로 이어질 것이다.프로게이머들에게 목과 허리,
2016-07-07
액션토너먼트 개막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총력전 이벤트전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수많은 고수들이 새로운 단체전 룰과 신규 캐릭터들과 함께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신인 선수들 역시 프리시즌 올킬을 통해 존재감을 뽐내며 본선 무대를 위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오늘 리포팅에서는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들, 캐릭터에 대해 짚어드리겠습니다. ◆4:4 풀매치 도입, 올킬쇼를 감상할 준비 되셨습니까?기존의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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