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1년 12월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열풍을 몰고왔다. 3개월만에 전국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이후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MMORPG, FPS 등 여러 장르의 게임이 그동안 1위를 달성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가 1위에 오른 이후에 왕좌는 바뀌지 않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져 4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이 한국 안에서 주류로 자리를 잡았지만 선수들과 게임단은
2013-05-21
지난 10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는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흘렀다. 바로 MVP 오존 '옴므' 윤성영의 눈물 때문이다.MVP 오존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KT 롤스터 B를 3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29세, 국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프로팀을 통틀어 최연장자인 윤성영은 그동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적도 없었고 팀 최고 성적 역시 LOL 챔스 8강이 전부였다.하지만 윤성영은 12강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
2013-05-14
5월은 기념일이 참 많다. 5월1일 노동자의 날(법적 공휴일은 아니지만)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에 석가탄신일까지 기념할 만한 일들이 정말 많다.기업들은 5월을 겨냥해 고객 만족에 나선다. 각종 기념일을 활용해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이나 기업 이미지 제고 행사를 진행한다. 각종 할인 행사가 열리고 타깃 고객층에 특화된 이벤트도 많다. 너무나 많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이벤트 일정만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을 정도다.최근 열리고
2013-05-10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있다. 스포츠에서 심판이 오심을 내린다고 한들 판정이 번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해당 심판은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하고 감봉 등 중징계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어떤 스포츠 팬들이나 선수들도 심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그러나 e스포츠는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심판을 너무나 우습게 여긴다. 심판이 오심을 저지르거나 실수를 하게 되면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하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다. 팬들 역시 사과를 요구하는 선수 편을 든다. 다른 스포츠 종사자들이 보면 매우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한 선수는 심판의 오심으로 피해를 받은 뒤 "난 그저 심판이 사
2013-05-07
웅진 스타즈와 STX 소울의 상승세가 무섭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에서 STX는 6승1패, 웅진은 4승3패를 기록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웅진은 군단의 심장에서도 여전한 기세를 보이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STX는 군단의 심장에서 6연승을 달린 덕에 하위권에서 단독 2위까지 뛰어 올랐다.12-13 시즌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즌에 들어오기 전 웅진과 STX는 불안불안했다. 두 게임단 모두 모기업이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이야기가 지난 해부터 들려 왔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이름
2013-04-30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상한가다. 정규직과 계약직으로 구분되는 직장인의 비애를 그린 이 드라마는 당당하게 계약직을 택한 김점순(김혜수 분)이 정규직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해내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고 있다. 계약직이기는 하지만 김혜수는 못하는 일이 없다. 일반 계약직들이 책임지지 않는 일들만 하는 반면 김혜수는 회사의 사운이 걸린 일도 척척 해낸다. 영어, 일본어 등 어학 능력이 우수하고 포크레인과 같은 중장비도 다룰 줄 안다. 수많은 자격증을 갖고 있어 어떤 상황을 맞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낸다. 김혜수가 가는 직장마다 정규직으로 스카우트하고 싶어 하지
2013-04-25
1년 넘게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리그를 취재하면서 애착이 가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팀이 LG-IM이다. 지난해 늦봄 탄생한 LG-IM은 '라일락' 전호진을 필두로 각 포지션에서 이름값 높은 선수들로 구성되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지난해 LOL 챔피언스 리그 섬머 시즌 16강, 윈터 시즌 8강. LG-IM이 국내에서 쌓은 경력의 전부다. 그나마 지난 2월 IEM7 상파울로에서 우승을 거두며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에 출전했던 팀들의 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마저도 평가가 절하된다.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총 여섯 세트를 치른 LG-IM은 단 두 세트 밖에 따내지 못했다. 또 L
2013-04-24
EG-TL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SK텔레콤 전 감독인 박용운 감독을 영입한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라운드에서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EG-TL은 프로리그에서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최하위팀의 기적과도 같은 반란이 프로리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EG-TL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데는 박용운 감독뿐만 아니라 이제동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하이파이브 하나만으로 말이다.4라운드 첫 경기가 열렸던 지난 7일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최고의 팀인 웅진과 맞대결에서 이제동은 오랜만에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에이스 결
2013-04-22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국내 리그가 출범한지도 1년이 지났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만 해도 대회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마추어였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프로팀이 창단되면서 선수들도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옷을 갈아입었다.스포츠 스타가 음주 운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여론의 뭇매를 맞고 팬들의 질타를 받는다. 공인이기 때문이다. 프로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기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이는 비단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게이머 역시 공인이고 '프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한다.최근 실력이 급상승하며
2013-04-19
"왜 프로게이머를 하게 됐나요?"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프로게이머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지금까지 이 질문에 자신의 소신을 또박또박 밝혔던 선수는 단 세 명뿐이었다. 게임이 좋아서라는 원초적인 답변을 하는 선수는 그나마 다행이다. 신예들은 질문을 받고서야 자신이 왜 프로게이머가 됐는지 고민하기도 했다. 한 선수는 "그냥요"라는 아무런 의미 없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왜 프로게이머가 됐는지 제대로 답변했던 세 명의 선수는 이제동, 이영호, 송병구였다. 2008년 이제동은 이 질문에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데 내가 소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공부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한 거죠. 부모님께 '내가
2013-04-18
지난 주 e스포츠 관계자들은 깜짝 놀라는 소식을 접해야 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도 아니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소식도 아니었다. 소닉 스타리그가 결승전을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규모로 보나 직원수로 보나 소닉 스타리그가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여는 일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동안 온게임넷이나 MBC게임, 그래텍 등 자본금이 어마어마하고 스태프가 2~30명씩 달라붙는 회사가 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스타리그나 MSL, GSL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소닉 스타리그가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고 밝히니
2013-04-16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는 '영고'라는 단어가 있다. '영원히 고통받는'이라는 문장의 약자다. '영고'는 KT 롤스터에서 활약 중인 '인섹' 최인석이 거품게임단 시절 이후에 거듭되는 불운을 겪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흔히 혼자 팀을 먹여 살리는 '소년가장'의 의미로 쓰인다.나진 실드 구본택이나 정노철 등도 '영고 라인'의 멤버로 꼽히지만 기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고'는 LG-IM '라일락' 전호진이다. 국내에 LOL 리그가 출범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맘때쯤 국내 최고의 상단 라이너로 꼽혔던 전호진은 스프링 시즌 이후 LG-IM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전호진은 당초 정글러로 보직을 변경해 연
2013-04-10
지난 3일 블리자드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통합안을 발표한 후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블리자드가 성급하게 안을 공개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블리자드가 공개한 WCS 통합안은 한국과 북미, 유럽 대회로 나눠서 진행하며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16명의 선수가 오는 11월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서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이와 같은 안이 공개되기 일주일 전에 블리자드는 선수와 게임단 관계자들을 모아서 브리핑을 했다. 안이 공개된 후 선수들은 개개인이 모여서 의견을 나눴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통합안이 공개되자 선
2013-04-09
지난 3일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2013 월드 챔피언십(이하 WCS) 발표 현장. 여기저기서 한숨이 들려왔다. 블리자드 및 온게임넷, 협회, 그래텍 관계자가 질문에 답변을 하면 할수록 선수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블리자드가 많은 돈을 쏟아 부었고 방송사, 협회 등이 모두 합의해 만들어낸 개인리그인데다 상금도 국내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았지만 선수들은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 선수는 "e스포츠 근간을 흔들 정도의 큰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프로게이머의 의견은 언제나 소외된 것 같아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번 WCS는 협회 소속 선수들이나 연맹 소속 선수들 모두 아쉬
개인적으로 스타리그는 e스포츠쪽으로 들어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타리그가 있었기에 기자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스타리그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아도 조금이나마 애정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3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운영 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스타리그와 GSL이 통합 리그로 치러진다. 개인리그가 통합되면서 1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스타리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제는 껍데기만 남은 스타리그 만이 존재하게 됐다. 지난 1999년 투니버스에서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으로 시작된
2013-04-03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정여사'에서 개그맨 김대성은 매 번 업주를 찾아가 말도 안되는 핑계로 물건의 교환을 요구하며 "안돼도 너무 안돼"라는 대사를 던진다. 이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라이엇 게임즈에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LOL은 지난 3월29일 오후 9시께 서버 문제로 게임 이용은 물론 접속 조차 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오후 9시30분부터 시작된 긴급 점검은 당초 1시간 30분 정도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다음날 새벽 3시22분까지 이어졌다. '불금'을 LOL로 보내려던 이용자들은 불만이 폭주할 수 밖에 없었고 PC방을 찾은 이들도 점검이 끝나길 기다렸지만 예상 외로 길어지는 점검에
2013-04-02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 더 스페셜'이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이 한 팀을 이룬 '택뱅리쌍'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지난 23일부터 2주 동안 주말을 통해 열린 군단의 심장 스페셜 매치는 이벤트전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었지만 '택뱅리쌍'에게는 사활을 건 승부였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를 통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택뱅리쌍은 살아남기 위해 혼을 걸었고 경기 내용을 통해서도 부활해야 한다는 목적 의식이 드러났다.가장 치열한 승부를 걸었던 선수는 SK텔레콤 T1 김택용이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김택용은 군단의 심장에서는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자유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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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맹활약!…AL, BLG 꺾고 데마시아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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