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에 참가하고 있는 8개 프로게임단들의 성적을 보면 흥미로운 점을 찾을 수 있다. 1위부터 8위까지 어느 팀이 랭크되어 있는지가 아니라 벌점 상황에 눈이 간다. 팀별로 12~13 경기를 치른 가운데 EG-TL이 무려 4개의 주의를 받으면서 벌써 벌점을 두 개나 받은 것. EG-TL이 벌점을 받은 상황을 보면 아직 한국에서 열리는 프로리그의 규정에 대한 숙지가 되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다. 1라운드 4주차에 엔트리를 늦게 제출해서 주의를 받았고 2라운드 1주차에서는 윤영서가 이영호에게 패할 때 항복 선언인 'GG'나 'gg'가 아니라 'ww'를 입력해서 주의를 받았다. 1월12일에는 일리예스
2013-01-21
스포츠맨십은 스포츠 각 종목에 공통되는 매너와 에티켓을 뜻한다. 물론 e스포츠 종목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상대팀을 존중해야 하며 패배한 상대에게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새벽 러시아의 한 프로게이머가 보여준 행동은 상식을 벗어났다.겜빗 게이밍 소속 정글러인 '다이아몬드프록스' 다닐 레셰트니코프는 IEM7 카토비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4강전에서 아주부 프로스트와의 경기 직후 상대를 향해 주먹 욕설을 날렸다. 현장에는 수많은 관중들이 이를 지켜봤고 주먹 욕설을 날리는 중계 방송 장면은 캡처가 되서 게시판을 떠돌고 있다.문제는 동네 PC방 대회도 아닌 전세계가 지켜보는 큰 대회
얼마전 한 친구에게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해보고 싶다는 말을 듣고 만류했다. 그 친구의 참을성이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서비스 1주년을 갓 넘긴 LOL은 지난 2012년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게임이다. LOL은 뛰어난 게임성과 개성 넘치는 다양한 챔피언, 라이엇 게임즈의 이용자 친화적 정책, 매 시즌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온게임넷 LOL 챔피언스 리그 등 여러 요소가 맞불려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 이후 새로운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하지만 LOL은 그 어떤 게임보다 욕설이 심한 편이다. 5대5 대전을 기본으로 협업이 이뤄져야 승리할 수 있는 LOL 특성상 한 명의 실력이 떨어지거나 실수를 연발
2013-01-18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유영혁과 문호준이 속해 있던 지난주 16강 1,2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드디어 유영혁을 넘어선 김승태와 김경훈, 그리고 개인 성적으로는 문호준과 문명주를 가볍게 눌러버린 초특급 신인 박대성의 등장까지. 이번 17차 카트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변수들의 향연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히 준결승 1차전 대진에서 문호준-유영혁-박대성-김승태로 이어지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재격돌하게 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도 더욱 기대가 되는 상황이네요.옐로우 라이더가 흔들리고 수없이 이변이 발생했던 1,2경기와는 달리, 3,4경기에 출전하는 라이더들의 대결
2013-01-16
드래곤플라이가 주관하는 스페셜포스의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의 시컨 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7개국, 8개 팀이 참가해 사흘 동안 열전을 치렀고 한국 대표 스캐머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내적인 결과 이외에 외적으로 많은 것을 남겼다. 특히 한국 게임의 e스포츠화, 더 나아가 세계화라는 측면에서는 보고 배울 점이 많았다. 스페셜포스는 한국의 게임사인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해 세계로 전파시킨 게임이다. 1인칭 슈팅 게임이라는 세계적을 널리 알려진 장르의 덕을 보기도 했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북미, 남미, 유럽 등에 자사의 게임을 런칭시키면
2013-01-15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드디어 전례 없이 치열했던 32강 경기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유영혁과 전대웅을 제외한 옐로우 라이더들은 대부분 졸전을 면치 못했고, 이를 틈타 새로운 얼굴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죠. 또 아레스 팀의 해체로 인해, 문호준-오존게이밍-트리플퍼펙트-아레스스피릿의 세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완성된 16강 대진 역시 만만치 않은 구성입니다. 특히 32강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팀들이 대거 포진돼 있기 때문에, 리그의 터줏대감 역할을 했던 선수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16강 A조와 B조의 경기를 전체적인 흐름과 함께 알려
2013-01-10
지난 5일 막을 올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의 2라운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번 시즌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2라운드와 5라운드를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2라운드는 스타크래프트2가 프로리그에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진행되는 승자연전방식의 리그여서 시작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열렸던 위너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던 선수들이 여전한 기량을 보일지부터 스타2로 진행된 팀 단위 리그에서 이 방식으로 경기해본 EG-TL이 돋보이는 경기력을 나타낼지,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할지 등
2013-01-07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연일 한파가 계속된 탓일까요. 지난 주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얼어붙은 경기력은 아직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16차 리그에서 3위에 입상했던 BestBJ는 상처투성이 승리를 얻었고, 조성제가 속한 오존RG는 간신히 탈락 위기를 넘기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옐로우 라이더들의 자존심은, 아무래도 16강 경기에서나 만회할 기회를 맞이하겠네요.17차 리그가 진행되면서 여러분들께 리그의 전반적인 흐름과 변화에 대해 설명해 드렸었죠. 그만큼 카트리그의 세력 판도가 급변하고, 세대교체 역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스카우팅
2013-01-02
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데일리e스포츠는 늘 올해는 지난해와 다를 거라는 판단과 믿음으로 4년을 지나왔습니다. 사실 막연한 기대였습니다. '내년에 스타크래프트2가 등장하면 e스포츠가 잘 될거야'라든가, '내년엔 리그 오브 레전드가 뜨니까 좋은 일이 있을꺼야' 뭐 이런 식이었지요.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e스포츠는 최근 몇 년 사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e스포츠계가 팬과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e스포츠를 직간접적으로 바라봐 왔던 지난 10여년을 돌이켜보면 이 분야는 여타 분야보다 젊은 분야 였습니다. 어느 곳보다 청소년 팬들이 많았고 어느 곳보다 10
2012-12-31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는 프로리그 이외에도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개 프로게임단이 모두 참가하는 e스포츠 자선 바자회가 개최된 것이죠. 이 바자회는 데일리e스포츠가 창간 4주년을 맞아 기획과 아이디어를 내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소속 8개 게임단이 주관을 맡아 진행됐습니다. 당초 자선바자회의 성공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프로게임단들이 자체적으로 선수들의 물품을 내놓는 행사들이 많기도 했고 팬들이 프로리그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많은 팬들이 현장에서 관심을 갖겠느냐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주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먼저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께서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감사 드리며, 2013년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균열'이 생겼습니다. 카트리그가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온 지 약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죠. 그동안 카트리그는 빅3를 주축으로 신인들이 함부로 넘보지 못할 두터운 '실력차'가 쌓였습니다. 입상은 항상 빅3의 몫이었고, 16강 이상에 진입한 선수들은 정해져 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일정했으니까요.그런데, 이제 그 두터운 벽에 미세한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인 선수들의 거센 도
2012-12-27
항상 지겹게 듣는 이야기지만 이번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프로리그가 새로운 시즌에 들어가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벤트 부족' 몇몇 구단에서는 우리는 이 정도 하고 있다고 항변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부족함이 없지 않다. 임팩트는 8게임단 서포터즈가 진행하는 행사가 더 파격적이다. 8게임단 서포터즈가 EG-TL과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지금까지 현장을 찾은 팬들로부터 번호를 받아서 추첨을 통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증정한다. 특이한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서포터즈에서 직접 만든 케이크라는 것이다. 정성도 놀랍지만 벌써부터 어떤 행사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3일 STX 소울과의 경기
2012-12-24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약 3개월의 기다림 끝에, 17차 카트리그가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찾아 가게 됐습니다. 카트 팬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 드리며, 이번 리그에도 경기의 포인트와 무대 밖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찬 정보를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세 개의 세력과 힘의 균형 그동안 카트리그를 지켜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빅3와 오존게이밍, 트리플퍼펙트, 그리고 아레스스피릿이 이루는 3강의 구도에 대해 알고 있을 겁니다. 특히 빅3 중 유영혁은 오존게이밍 소속, 전대웅은 트리플퍼펙트 소속으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절대강자 문호준은 'Zowie' 1인 팀으로 활동했
2012-12-20
18대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층의 행보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가 당선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철만 되면 선거에 참가하자, 투표하자는 내용의 기자석을 써왔지만 이번 대선만큼은 정말 중요하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한 나라의 수장이기 때문에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누가 정권을 잡느냐, 어느 당이 대통령을 배출해내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5년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시기에 한국의 e스포츠는 기세가 꺾였다. 지적재산권 분쟁이 일어났고 법정
2012-12-18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이 지난 8일 개막하면서 본격적인 장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리그는 해외 팀 EG-TL의 프로리그 참가와 영어 해설의 도입, 인터넷 채널의 확대를 통한 해외 중계 등 다양한 이슈를 몰고 왔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일 개막일에만 트위치TV를 통해 방송을 본 해외 동시 접속자가 2만2천여 명에 달했고 하루 누적 시청자가 33만 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인 팀리퀴드에는 프로리그 개막전과 관련된 게시물의 조회수가 26만 개, 댓글이 6,000여 건에 이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 정도 수치라면 프로리그는 분명 해외 e스포츠
2012-12-12
WCG 2012 그랜드 파이널이 성황리에 끝났다. 단순히 포장하기 위해 성황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정말 성황 속에서 끝이 났다. 역대 WCG의 그랜드 파이널을 지켜보면서 중국 쿤산에서 열린 이번 2012년 그랜드 파이널처럼 깔끔하면서도 흡인력이 있었던 대회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 우선 역대 WCG 사상 최다 집객인 11만 명을 모았다. 인위적으로 모은 것이 아니라 모였다. 그동안 몇몇 e스포츠 대회는 개막식에만 사람이 몰리고 토너먼트가 펼쳐지는 중에는 인적이 드문 경우가 많았다. 대회 주최측이 숫자로 인용하는 인구수도 개막식에 동원된 인원을 포함한 경우였다. 쿤산에서 열린 이번 그랜드 파이널
2012-12-05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이하 WCG)의 그랜드 파이널이 막을 올린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국 쿤산에서 열린다. 올해에 참가하는 국가는 40개, 인원은 500여 명이다. 한국은 8개 종목, 34명의 대표 선수를 파견한다.WCG는 세계 e스포츠의 역사를 가로지르는 국제 대회다. 2000년 사전 행사인 WCG 챌린지를 개최하면서 막을 올린 WCG는 2001년부터 정식 대회를 열면서 역사를 쌓아갔다. 2003년까지 한국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했던 WCG는 2004년부터 해외 각국을 돌면서 그랜드 파이널을 열었다. 미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 e스포츠를 소개하고 안착시키는 민들레 홀씨와 같은 역할을 해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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