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어느덧 32강 팀전의 마지막 경기가 눈앞에 다가왔네요. 많은 신예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긴 했지만, 역시 빅3 길드와 문호준의 원탑 체제는 굳건했습니다. '여태껏 겪어온 전장의 수가 달라'라고 말하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베테랑 선수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카트 리그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느낌을 받게 되네요.32강 마지막 주 경기에는 이름만 들어도 선수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두 명의 선수가 등장합니다. 아이디부터 '전투'의 향기가 물씬 풍기죠. 바로 학살자(AN-Genocide) 장진형, 사냥꾼(AN-Hunter) 조성제의 '오존 레이지'입니다. ◆그들의 '전투 레이싱'32강 경기에서 1위를 달
2012-08-16
얼마전 KT 롤스터 프로게임단 사무국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침울한 목소리로 인사한 그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화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고 생각한 기자는 "순위가 올라가면 되죠"라며 기운을 살리려 했지만 대답은 "그게 아니고요..."였다.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기자는 주의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신데요?"라고 물었더니 "정호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라며 젖은 목소리로 말 끝을 흐렸다.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듯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우정호가 투병 생활을 시작한 이후 연락이 거의 되지 않았다. 통원 치료를 받으러 오는 길에 KT의 연습실에
2012-08-13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 준입니다. 유난히 이번 여름은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카트 팬 여러분들도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올림픽 시즌이라 무더위 속에서도 간간히 들려오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자랑스러운 메달 소식이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합니다. 특히 비인기종목들의 경우 4년에 한 번 TV중계가 이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회가 적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더 간절했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 한켠이 찡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 덜 노력했거나 덜 간절했던 것은 아니겠죠. 그들도 똑같이 힘들고 외로운 과정들을 거쳐 올림픽 무
2012-08-09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팀 아주부 블레이즈가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했다. MLG 섬머 아레나에 초청받아 4개 팀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아주부 블레이즈는 무려 10승1패라는 성적으로 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단지 해외 대회 첫 출전에 그친 것이 아니라 북미의 강팀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김치의 매운 맛을 제대로 알렸고 특히 북미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팀 솔로미드에게는 단 한 세트도 지지 않았다. 그나마 한국팀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세인트비셔스' 브랜든 디마르코가 있는 커스게이밍에 한 세트를 내줬을 뿐이다. 스타크래프트1:브루드워, 스
2012-08-07
◇온게임넷 정준 해설 위원.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지난 주 새로운 팀전 모드와 함께 16차 리그가 개막했습니다. 특히 게임 모드와 중계진, 트랙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데요. 사실 32강 팀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대신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었죠. 하지만 32강 첫 경기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그간의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명경기들이 펼쳐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치열해질 카트 선수들의 경기에 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이번 주 펼쳐질 32강 경기에는 아주 끈끈한 연대를 가진 두 명의 라이더가
2012-08-02
8월4일은 e스포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이다. 티빙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치러지는 개인리그는 모두 막을 내리고 스타크래프트: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넘어가게 된다. 온게임넷은 스타1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스타리그를 기념하고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타리그 우승자와 은퇴한 프로게이머를 초청해 레전드 매치를 열었고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는 스타리그 용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만들었다. e스타즈 서울과 함께 진행하려고 했던 결승전도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바꾸면서 행사를 1주일 연기했을 정도다. 하지만 똑같
2012-07-31
스타리그가 막을 내린다. 오는 8월4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전을 마치고 나면 스타리그는 끝난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로 진행되는 스타리그는 더 이상 열리지 않는다. 온게임넷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진행되는 스타리그가 계속되기 때문에 'Not the End, New Beginning(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캐치 프레이즈까지 내걸었지만 끝은 끝이다. 적어도 스타리그를 통해 울고 웃었던 기억의 폴더는 영원히 봉인될 것이기 때문이다.스타리그는 e스포츠의 산실이 된 대회다.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은
2012-07-30
◇16차 리그에서 같은 조로 출전한 문호준(좌)과 신하늘(우).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그 정준 해설위원입니다. 15차 리그가 종료된 이후, 카트리그에는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1차 리그가 시작된2005년으로부터 약 8년 동안이나 이어져 왔던 개인전 체제가 팀전으로 변경된 것이죠.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팀전 리그, 새로운 출발과 도약이 될 이번 16차 리그에도 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이번 리그부터는 2인 1개조의 팀전으로 리그가 진행됩니다. 시드권을 받은 선수들끼리는 당연히 같은 팀에 속할 수가 없겠죠. 아마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은 '과연 빅3는 어떤 선수와?'라는 의문일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
2012-07-26
"새로운 얼굴들도 많고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변화들에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모두 기대하고 있어요."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넥슨 카트라이더 16차 리그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15번의 정규리그가 펼쳐지는 동안 고수했던 개인전에서 탈피해 그동안 이벤트리그로만 진행됐던 팀플레이를 도입한 것이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15번의 리그를 개인전으로 진행한 상황에서 갑자기 팀플레이로 경기를 펼치게 되면 바뀌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 게임 시스템상 변화뿐만 아니라 방송이나 스타메이킹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기에는 준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걱
2012-07-25
공군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에이스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향후 e스포츠병 선발 계획이 없으며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차례로 전역할 경우 자연스레 팀을 해체할 것"이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공군 에이스는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만들어졌다. 특기를 갖고 있는 병사들이 군생활을 하면서도 특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기획된 것이 바로 에이스라는 프로게임단이다. 프로게이머들이 군에 입대하고 난 뒤에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었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 나설 기회를 제공했다. 공군 에이스의 효과는 매우 컸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 e스포츠계의 전설
2012-07-23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 진행되는 스타리그가 16일 듀얼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종목으로 열렸던 34회간의 스타리그가 문을 닫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젖힌다. 이번 스타2 스타리그를 앞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한바탕 '전투'가 벌어졌다. 지난 7월2일 열린 GSL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예선전에서 통과자 가운데 한 명이 패기 넘치는 인터뷰를 했고 이를 둘러싼 팬들간의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내용이야 어떻든, 인터뷰한 선수의 본심이 어떻든 협회 소속 선수들이나 GSL 소속 선수들 모두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타2를 뒤늦게 시작한 협회 소속
2012-07-16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임단들이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로만 프로리그 3라운드를 치르는 안을 놓고 협의를 하고 있다. 협회와 프로게임단들의 논리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2를 병행하는 프로리그를 소화하는 일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오는 8월부터 진행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스타2로만 리그를 진행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전문가들과 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e스포츠를 10년 가까이 취재한 기자 입장에서 이번 아이디어는 매우 파격적이다. 시즌을 진행하는 도중에 가장 큰 틀이라 할 수 있는 종목 변경에 대한 제안이기 때문이다. 스타1과 스타2로
2012-07-10
'여제' 서지수가 12년 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했다.지난 2002년 고등학교 1학년 나이로 프로게이머에 데뷔한 서지수는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여성 게이머가 꺼리는 테란 종족을 선택한 서지수는 여성부 리그를 휩쓸면서 최강자로 거듭났다.여성부 리그가 없어지면서 남성 선수들이 중심인 개인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서지수는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성장해갔다. 개인리그 예선전이 열리는 날이면 각종 언론 매체들은 서지수의 성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서지수가 승리를 거두면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가 요동치기도 했다. 더불어 서지수에게 예선전에서 패한 남성 선수들은 은퇴로
2012-07-03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 왔어요. 정말 열리는 것 맞나요?"넥슨이 던파 여름 업데이트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던파 글로벌 리그를 올해 안에 개최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던파리그에 참가했던 선수들의 기대감은 엄청났다. 일상으로 돌아간 지 꽤 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던파리그 소식은 계속 접하고 있었나 보다.군대에 입대해 긴 시간을 보낸 뒤 막 제대를 앞둔 네임드들도 잠시 다른 게임에 눈을 돌렸던 선수들 역시 이번 글로벌 리그에 엄청난 관심을 표명했다. 누구보다도 중국 시장에서의 던파리그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그동안 리그를 손꼽아 기다렸
2012-07-02
외국 프로게임단인 콤플렉시티게이밍 소속으로 활동하던 이윤열이 은퇴를 선언했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과 함께 4대 천왕이라 불리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종목을 인기 가도에 올려 놓은 이윤열은 12년 동안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감하고 조만간 군입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열은 스타1에서 대업을 남긴 선수다. 고등학생 때 데뷔한 이윤열은 '천재'라 불리면서 KPGA 투어 3회 연속 우승,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개인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양대 게임 방송사에서 개인리그가 진행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먼저 각 대회 3회 우승을 달성했고 이 기록
2012-06-26
삼성전자 칸 임태규, 유병준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들이 은퇴한 이유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로 전향하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성공하기를 바란다. 또한 선수들이 다양한 종목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 것 같아 e스포츠 기자로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그러나 그 과정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응원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그들에게 돌을 던지냐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과정이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는 그들이 사회 생활을 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을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직장 생
2012-06-19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게이밍(이하 MLG) 스프링 시즌 챔피언십은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들에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장이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에 대한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실감할 수 있는 장이었고 도전 정신을 가질 수 있는 무대이기에 충분했다.지난 5월 한국e스포츠협회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스타2를 활용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적재산권을 둘러싸고 2년 동안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지만 e스포츠의 장기적인 발전과 세계화라는 대승적인 목표를 위해 연합의 길을 택했다. 이후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프로리그는 스타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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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맹활약!…AL, BLG 꺾고 데마시아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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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렸던 韓, PGC 호성적으로 2025년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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