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를 둘러싸고 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대회인 WCG와 IeSF의 행보가 엇갈린 행보를 걸었다. WCG는 지적재산권 문제를 해결해 스타2 리그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면 IeSF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으나 협의가 되지 않아 시범 종목으로 한 단계 내릴 것으로 보인다. WCG와 IeSF는 종목 선정 과정에서 비슷한 요청을 회원국으로부터 받았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를 10년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온 WCG는 해외 파트너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타1을 종목에서 제외하고 스타2를 택했다. IeSF도 회원국들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았다. 스타2를
2011-09-27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은 '노긍정'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전한다. 웃으면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항상 웃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비웃던 사람들도 점점 노홍철의 '긍정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한다.e스포츠에서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긍정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들 어렵고 힘들다고 할 때 "할 수 있고 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힘들다고 주저 앉아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행복해서 웃기 보다는 계속 웃
2011-09-26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 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이 열렸고 삼성전자 칸 허영무와 SK텔레콤 T1 정명훈이 대결을 펼쳤다. 무엇이 특별했냐, 항상 열리는 개인리그 결승전 아니냐고 묻는다면 세 가지 정도로 특별했던 점을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경기를 끝나고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2개월 가량 휴식기에 돌입한다는 것과 경기 내용이 너무나도 좋았고 선수들의 열정이 느껴졌다는 점, 아직도 e스포츠가 만들어내는 스토리에 열광하고 선수들의 경기에 환호하는 팬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희망을 던져준 대회였기에 특별했다.진에어
2011-09-19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리그 10-11 시즌이 드디어 끝이 났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시즌보다 더 많은 이슈들이 생겼다. 사상 처음으로 프로리그가 7전제로 진행됐고 위너스리그가 두 번이나 있었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어쨌건 결승전은 KT와 SK텔레콤의 명승부가 펼쳐진 끝에 KT가 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슬슬 차기 시즌 방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시기다. 아마도 가장 큰 화두는 경기 횟수일 것이다. 몇 개 팀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주 5일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7전제로 리그를 진행해야 할지, 위너스리그를 몇 번 해야 할지 협회는 많은 부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위너스리그나 프로리그 횟수
2011-09-08
e스포츠 업계에 1주일 간격으로 우울한 뉴스가 들려 오고 있다. 8월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기로 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이 중국 정부에 의해 열리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우여곡절을 겪은 뒤 서울에서 성황리에 치러졌지만 이틀 뒤인 21일 위메이드가 프로게임단 폭스를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충격을 안겼다. 1주일 뒤인 28일에는 한 스포츠 매체가 화승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인 오즈를 해체할 것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왔고 비슷한 시점에 케이블 게임 방송 채널인 MBC게임이 음악 채널 전환을 위해 엠넷으로부터 제작진을 영입한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화승과 MBC게임 모두 공식적인 입
2011-08-30
두 종목의 프로리그 결승전이 이틀에 걸쳐 연이어 열린다. 19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프로리그인 신한으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이 열리고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1 1차 시즌 결승전이 진행된다. 두 종목의 프로리그를 꾸리고 있는 한국 e스포츠 업계에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는 게임단이 줄어든다, 방송사가 업종을 변경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게다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프로리그 사상 첫 해외 결승전이 비가 내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몸 사리기 행정에 의해 어이
2011-08-19
지난 11일, 넥슨배 카트라이더 팀스피릿 결승전 현장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1주일전 열렸던 4강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 선수의 부정행위가 있었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가 다음시즌에 참여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부정행위는 4강 토너먼트 판타스틱4와 택환부스터와의 경기에서 택환부스터 김은일 선수의 작품(?)이었다. 자세한 내용을 듣자마자 머리속에 잊혀졌던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의 악몽이 떠올랐다. 알다시피 판타스틱4 구성원은 모두 카트리그 유일의 게임단 AN게이밍 소속이고 김은일 역시 같은 팀 소속이기 때문이다. 만약 김은일 선수가 사전에 판타스틱4 선수들과 모의를 하고 고의로 택환부스터 경기를
2011-08-12
지난 9일 스페셜포스2(이하 스포2) 기자 간담회에는 100명의 기자들이 몰렸다. 최근 신작 발표 기자회견 중 가장 많은 기자가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만큼 스포2에 대한 게임 업계와 e스포츠 업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스포2의 경우 FPS 명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개발 단계부터 e스포츠 최적화를 시도한 국내 유일의 게임인데다 유례없이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와 퍼블리셔인 CJ E&M 모두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e스포츠 종목을 키우는데 개발사, 퍼블리셔, 협회, 게임단, 방송국 등이 모두 한 마음으로 스포2 프로리그를 위해 뛰고
2011-08-11
6일 한국의 e스포츠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중국 상하이 프로리그 결승전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상하이 지역에 상륙한다는 일기예보를 접한 뒤 대중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취소시키라고 통보했다. 6일 상하이 세기 광장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도 중국 정부의 통보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중국 정부와 상하이시측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강조했고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해도 되지 않느냐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의 주장을 묵살했다. 결국 4일부터 6일 낮까지 준비해 온 무대와 방송 장비는 하나
2011-08-07
10년차를 갓 넘긴 e스포츠계가 큰 위기를 맞았다. 10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하나인 위메이드 폭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로게임단을 더 이상 꾸리지 못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고 2개의 케이블 게임 전문 채널 가운에 하나인 MBC게임은 음악 채널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MBC게임이 채널 전환을 확정지을 경우 프로게임단 히어로까지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1999년 스타크래프트 대회인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을 통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e스포츠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정착되고 클랜 형식으로 운영되던 팀들이 기업과 손을 잡고 안정적인 후원을 받으면서 상승일로를 걸어왔다. 초창기 삼성전자와 KTF(현 KT) 등 IT 관련 대
2011-08-04
얼마 전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 선수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 선수의 자살 뒤에는 '승부조작'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숨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 선수의 자살로 수면 위에 떠오른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고 국가대표팀에 소속된 선수까지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축구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K리그 승부조작과 관련한 선수들이 계속 나타났고 또 한 명이 이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은 선수들은 자숙하며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한국 축구 연맹은 승부조작을 뿌리뽑기 위해 연일 관련 선수들을 색출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K리그 승부조작 사태를 지켜보며 혹
2011-07-25
얼마전 희소식이 들렸다. 스타크래프트2 팀 가운데 한 곳이 한 게임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는다는 기사가 소개됐다.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취재를 하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2쪽에도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하면 e스포츠계의 외연이 넓어지는 것이니 반가운 마음에 기사를 봤다. 읽다 보니 의문부호가 머리 속에 잔뜩 들었다. 해당 게임 업체가 만든 게임이 카드 도박 게임을 주력을 개발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풀팟 게임이라는 곳인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 부가적으로 제공되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였고 제공하는 게임은 도박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이라는 카드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것이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문구는
2011-07-19
최근 스타관련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슈는 단연 신인왕입니다. SK텔레콤 정윤종을 지지하는 팬들과 삼성전자 김기현을 지지하는 팬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논란이 반가운 것은 비단 기자뿐만은 아닌가 봅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눈에 띄는 신인이 많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그동안 정규시즌 MVP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 있어왔지만 신인왕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한 시즌에 눈에 띄는 신인 한 명 나오는 것도 다행이라고 여길 만큼 한동안 특급 신예가 다수 등장하지 못했던 것이죠. 스포츠에서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지 않는 것만큼 우울
2011-07-12
"어디 코치할 만한 사람 없나요?"얼마전 한 프로게임단을 방문했다. 감독, 코치와 이러저러한 대화를 나누던 중에 코칭 스태프의 숫자와 프로게임단 성적이 비례한다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질문을 던졌다. "왜 이 게임단은 코칭 스태프 숫자를 늘리지 않나요?"라고 물었더니 "사람이 없어요"라고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구하려고 백방으로 수를 써봤지만 할 만한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랬다. 2010년부터 2011년 중반까지 스타크래프트계는 두 차례의 큰 파고를 거치면서 코치를 할 만한 인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첫 번째 이유는 고참 선수들의 승부 조작으로 인해 선수들이 줄어든 것. 마재윤을 필두로 명성을
2011-07-04
최근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는 MBC에서 방영되고 있는 ‘최고의 사랑’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구애정은 뭘 해도 욕먹고 무슨 행동을 해도 구설수에 오른다. 자신은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닌데도 누리꾼들은 의도를 곡해하고 비난한다. 결국 그녀는 국민 ‘비호감’으로 전락해 사랑마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하지만 실제로 구애정은 순수하고 순진한 한 여자일 뿐이다.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하려 하고 누군가를 감싸주기 위해 비난을 감수한다. 바보 같을 정도로 우직하다. 한번쯤은 변명이라도 했을 법 한데 그는 그저 자숙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들을 지켜낸다.최고의 사랑 구애정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CJ 엔
2011-06-27
얼마 전 폭행협의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이혁재가 방송에 복귀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폭행 혐의로 처벌을 받은 이혁재가 MBC의 한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 범죄를 저질렀던 연예인들이 버젓이 복귀하는 경우가 흔했지만 최근 들어 시청자들이 이를 쉽게 용서하지 않고 있다. 공인이라면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얼마 전 e스포츠계에도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13일 늦은 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불법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의 이름이 올랐다. 한 인터넷 개인 방송 사이트에서 마재윤이 스타크래프트로 방송
2011-06-14
지난 9일 한국e스포츠협회가 중국 상하이에서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결승전을 치른다고 발표한 뒤 네티즌들의 반대 여론이 나오고 있다. 무리한 선택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e스포츠 팬들은 "지난 7년 동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결승전을 펼치면서 e스포츠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는데 왜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에서 개최하느냐"며 원성을 내고 있다. 시즌 내내 10개 프로게임단들을 응원했는데 가장 중요한 챔피언 결정전을 해외에서 하게 되면 1년 동안 응원했던 팬들은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다.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기 위해 휴가 일정을 맞춘 팬들도 적지 않은데 중국으로 가게 되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
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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