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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교전력 뽐낸 부산대, 수성대 꺾고 LoL 결승 진출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가 뛰어난 교전력을 발휘하며 수성대학교를 꺾고 대학리그 전국결선 'LoL' 종목 결승에 올랐다.

부산대가 부산 진구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전국결선 'LoL' 4강에서 수성대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첫 번째 세트서 부산대는 초반 라인전 단계서 밀리며 1만 골드까지 밀렸으나, 한타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2세트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를 몰아치며 경기를 2 대 0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서 부산대는 초반 바텀에서 듀오 킬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탑에서도 마오카이를 플레이한 감성규가 상대 크산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어 바텀에서 대패한 부산대는 더욱 수세에 몰렸다. 주도권을 내준 부산대는 미드 1차 포탑 역시 먼저 내줘야만 했다. 점점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부산대는 특유의 교전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부산대는 이어진 싸움들에서는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대패하지 않고 버티면서 기회를 노렸다. 억제기 2개를 내준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버틴 부산대는 강태훈의 아펠리오스를 성장시키면서 점차 힘을 키워갔다. 결국 바론까지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미드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 아펠리오스의 화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부산대는 2세트 초반부터 앞선 세트 승리의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라인 스와프를 시도했고 탑에서 연달아 득점한 것. 그리고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이르게 승기를 잡았다. 15분에 이미 골드 차이를 5,000 가까이 벌린 부산대는 처치한 전령을 활용해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면서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20분에는 바론 둥지 앞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버프까지 두른 부산대는 더욱 빠르게 경기를 굴렸다. 억제기 포탑 앞에서 상대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에 위기를 맞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전투에서 승리하며 억제기를 파괴했다. 결국 30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부산대의 결승 상대는 신구대학교로 결정됐다. 신구대는 국제대학교를 맞아 깔끔한 경기력을 보이며 2 대 0으로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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