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라임과의 4라운드 대결에서 김명식과 김성한은 나란히 승리를 따내면서 존재의 이유를 알렸다. 최종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을 때 7전4선승제로 경기가 치러진다면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김명식과 김성한은 "오는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Q 승리한 소감은.
A 김명식=승리 자체는 기쁘지만 경기력이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다. 더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하겠다.
A 김성한=이번 장현우전을 연습하면서 질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경기장 오기 전 갑자기 예전에 어떻게 이겼는지 떠올라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프로리그에 확실히 적응하지 못한 것 같은데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Q 오랜만에 출전했다.
A 김명식=조바심이 나지만 동료들이 더 잘했기에 기회가 적었을 뿐이다. 더 열심히 해서 기회를 잡겠다는 생각만 했다.
A 김성한=개인 리그도 떨어진 상황이라 다른 선수들이 대회 준비할 때 프로리그 출전 기회가 적어 조바심이 났다. 내부에서 잘하는 동료들이 나가는 것이라 내부에서 성적이 좋으면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해 더 열심히 했다.
Q 첫 승도 장현우, 두 번째 승리도 장현우에게 했다. 상성이 맞물리는 것 같은가.
A 김성한=연습 때 껄끄러운 빌드가 있었는데 장현우 선수가 그 빌드를 쓰지 않고 운영을 택했다. 거신 처음 보고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장현우 선수와 경기 준비할 때 모든 것을 생각하며 해야 하는데 막상 경기해보면 뭔가 편하다.
A 김명식=대회에서 장현우 선수와 김성한 선수가 만나면 열 번 중에 8~9번은 김성한 선수가 이길 것 같다.
Q 선봉 출전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A 김명식=순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오늘 내가 1세트 출전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팅 시간이 적어서 손이 조금 덜 풀린 것 외에는 특별히 긴장되지 않았다.
Q 각자의 경기력을 자평하자면.
A 김명식=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다음에 출전하면 더 열심히 연습해서 스스로 만족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작은 것들을 놓치는 실수가 있었고 타이밍이 조금 아쉬웠다.
Q 얼마남지 시즌 어떻게 마무리 하고 싶은가.
A 김명식=이번 정규 시즌은 기회가 많아야 한 번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 기회에서 내가 만족하는 경기로 만들고 이후에는 엔트리에 꼭 언급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A 김성한=이번 시즌 얼마 남지 않았다. 팀과 팬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 다음 시즌을 위한 검증의 기회를 잡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김명식=지난 시즌에도 후회가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도 막상 똑같은 후회를 똑같이 하고 있다. 다음 프로리그에서는 그런 후회 없이 좋은 성적보이겠다.
A 김성한=이번에 경기 준비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피해를 많이 줬다. 대회 준비할 때는 워낙 예민해져서 짜증도 많이 내고 고집스럽다.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