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2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통합 포스트시즌 4강 1경기 1차전에서 ‘다승왕’ 김준호의 하루 2승과 연패에 빠졌던 신동원의 1승, 프로토스를 상대로 메카닉 전략을 사용한 파격적인 정우용의 플레이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박 감독은 1차전에서 승리하고 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들이 엄청난 노력을 한 상황이라 패하면 선수들의 사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연습을 많이 해도 패한다면 선수들이 연습할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선수들의 노력은 그대로 결과로 드러났다. 휴일까지 반납하고 연습에 매달린 김준호는 큰 경기 울렁증을 극복하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과감한 올인 전략을 사용하며 승리를 따냈고 정우용은 휴가 내내 연구한 메카닉 전략을 성공시켰다. 연패하고 있던 신동원도 자신이 좋아하는 심리전을 계속 연구하게 만든 뒤 결국 가스 속임수로 승리를 따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이 계속 좋은 결과로 나오면서 2차전 사기가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SK텔레콤은 오늘 어윤수의 2패, 김민철의 패배 등으로 승자연전방식에서 사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