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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프리뷰] SKT K-삼성 W, 운명의 라이벌전 승자는?

SK텔레콤 T1 K(위)와 삼성 갤럭시 화이트.
SK텔레콤 T1 K(위)와 삼성 갤럭시 화이트.
금주에는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매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바로 SK텔레콤 T1 K와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격돌하는데요.

지난 롤챔스 스프링 8강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공교롭게도 또 한 번 8강에서 마주쳤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삼성 화이트가 승리를 거뒀는데요. SK텔레콤 K가 복수전에 성공할지, 삼성 화이트가 SK텔레콤 K의 천적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통합 포스트시즌도 막을 올렸습니다.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의 4강 1차전은 김준호의 하루 2승을 앞세운 CJ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SK텔레콤 K가 2차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8강에서는 김정민과 정지완, 이진규와 김승섭이 각각 맞붙습니다. A조에서 김민재와 함께 8강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무명 정지완이 김정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KT K의 복수냐, 삼성 화이트의 천적
핫식스 롤챔스 서머 2014 8강 매치업 중 가장 흥미로운 경기가 오는 23일 펼쳐집니다. SK텔레콤 K와 삼성 화이트가 8강에서 맞붙게 됐는데요.

SK텔레콤 K는 지난해 롤챔스 서머, 윈터 2연패를 거두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으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윈터 시즌은 그동안 전무했던 전승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죠. 또 5월에는 파리에 열린 LOL 올스타전에서도 무실 세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순항하던 SK텔레콤 K의 돛을 꺾어버린 게 바로 삼성 화이트입니다. 삼성 화이트는 지난 시즌 8강에서 SK텔레콤 K를 3대1로 제압, 4강에 올랐습니다. 또 마스터즈 결승에서도 SK텔레콤 K를 잡아내면서 왕좌를 찬탈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삼성 화이트가 과거 SK텔레콤 K의 천적이었단 사실인데요. SK텔레콤 K는 그 누구를 만나도 지지 않았지만 유독 삼성 화이트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SK텔레콤 K는 서머, 윈터 우승을 해내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한 듯 보였지만 최근 다시 삼성 화이트가 앞서나가는 형국입니다.

과연 SK텔레콤 K가 삼성 화이트를 잡고 완벽한 부활과 함께 지난 시즌 복수에 성공할지, 아니면 삼성 화이트가 SK텔레콤 K를 꺾고 서머 시즌 우승으로 가는 탄탄대로를 닦을지 기대가 됩니다.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팀.
SK텔레콤 T1 스타크래프트2팀.

◆SK텔레콤, 이대로 무너지나?
SK텔레콤은 통합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팀들 중 가장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원이삭-김도우-정윤종으로 이어지는 필승 프로토스 3인방부터 어윤수-김민철 저그 원투 펀치까지 라인업만 봐도 웬만해선 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CJ 엔투스와의 1차전에서 SK텔레콤은 에이스 어윤수가 하루 2패를 하는 바람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어윤수는 공교롭게도 김준호에게만 2패를 당했죠.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2차전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2차전을 따내면 3차전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이 1차전 패배를 보약삼아 2차전에서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까요? 아니면 CJ가 2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할까요. 프로리그 역시 갈수록 흥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정지완.
정지완.

◆정지완, 이번 대회 이변의 아이콘으로 등극?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8강 진출자 중 낯선 이가 있으니 바로 정지완입니다. 정지완은 김민재, 장우영, 한영태가 속한 A조에서 당당히 8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정지완은 랭커가 아닙니다. 순위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은 정지완을 잘 모릅니다. 정지완은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 순위 경기를 하지 않고 친선 경기만 한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덕분에 정지완은 다른 선수들에게 분석을 당하지 않는, 아니 당할 수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지완이 상대할 김정민은 프로 경력 12년차의 베타랑입니다. 그러나 정지완이 16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피파온라인3 아이다스 챔피언십은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원창연, 김건우가 16강에서 탈락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 김민재 역시 8강에서 '제독신' 박준효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정지완이라고 김정민을 꺾지 말란 법은 없겠지요?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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